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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로울리 Slowly Dec 21. 2023

우리 안에 여전히 존재하는 예술가

아티스트웨이ㅣ줄리아 카메론 Julia Cameron



가장 나다울 수 있을 때
가장 창조적일 수 있지 않을까?
나다움을 일깨우는 사람, 공간, 기억과
더 자주 만나고 싶다.
 






아티스트웨이의 작가 줄리아카메론이나 다중지능이론의 하워드가드너 교수는 우리 모두가 예술가로 태어난다고 말한다. 예술은 시를 쓰거나 악기를 다루거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의 고유한 영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이 지닌 생명력과 성장 그 안에는 무한한 예술적 영감과 창조성이 숨어 있다.



우리가 가진 다양한 초능력들은 몸이 자라고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숨겨지고 별 것 아닌 흔한 능력으로 치부되어 왔다. IQ가 남달리 뛰어나 입시에 성공하거나 고액 연봉을 받는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더더욱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대접받고, 스스로를 그렇게 여기며 살아왔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살아온 날들을 떠올려 봤을 때 다람쥐 쳇바퀴 돌듯 엇비슷하고 반복되는 일상으로 가득 차 있다면, 특별한 기억을 끄집어내기 어려운 한 해 를 보냈다면 그랬을 가능성이 더욱 농후하다.




나이나 인생살이에 관계없이, 예술을 직업으로 삼든 취미나 꿈으로 여기든, 창조성을 일깨우려는 노력은 결코 때 늦거나 이기적이거나 어리석은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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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움을 잃어버리게 되면 이와 같은 반응들이 나타난다. 입맛 없음, 의욕 없음, 만나고 싶은 사람이 없음.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음, 새로운 곳에 가는 일이 버거움, 늘 익숙한 것만 찾게 됨. 세상이 무색무취로 느껴짐. 나도 나를 잘 모르겠음. 나로서 제대로 기능하고 있을 때는 이와 반대로 느껴질 것이다. 뭉개며 버티고 살아가는 게 아니라 살아 있는 삶 그 자체로서. 외면은 단조로울지라도 내면에 흐르는 물살에 몸을 맡긴 것처럼 역동성이 존재하는 삶.



나 다움을 되찾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행동은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능력을 되찾는 것이다.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믿고 지지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가능한 정신과 몸이 건강해야 한다. 내 몸이 기분 좋은 정도의 움직임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기력이 없으면 머리는 흐리멍덩해지고 질문할 수 있는 능력도 생기지 않는다.



어느 누구에게든 섣부른 판단이나 비난하기를 멈춰야 한다. 주워진 이 하루를 허투루 보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당신의 하루가 더 가치 있었는지 나의 하루가 더 생산적이었는지 재고 따질 필요도 없다. 온전히 숨 쉬며 하루를 살아내는 일 그 자체로 충분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너무 욕심내서 무언가를 이뤄내려 하지 않는 것이 우리 안의 예술가를 다시 불러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극적인 성공이란 없다.

단계를 밟는다는 것은 준비 없이 높은 단계로 건너뛰기보다는 그전의 낮은 단계부터 하나씩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시나리오를 팔기 위해서는 우선 시나리오를 써야 한다. 시나리오를 쓰려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나서 한 번에 한쪽씩 120쪽 정도 분량이 될 때까지 원고를 써나가야 한다.

여기서 단계를 밟는다는 것은 매일 종이에 써나가는 그 과정을 뜻한다. 왜 이렇게 글이 제대로 써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겠지만, 그런 생각은 나중 문제이고 지금은 다음 순서의 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써야 할 분량을 써내는 것이 단계를 밟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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