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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적 Oct 27. 2018

구름과 함께 흘러가는 달을 보았다

삶의 여유라는 단어가 아직 존재하는 사람들

달은 어제보다 빠른 걸음으로 하늘을 건너고 있었다. 오늘은 옆에서 하얀 구름들이 함께 걸어주는 덕분에 달이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다.


달이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 달이 움직이는지 구름이 움직이는지, 바람이 불어 달이 가는지 달이 움직여 바람이 부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지만, 더이상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나는 꼬리잡기 게임일 뿐이다. 세상의 전부가 그러하진 않을텐데. 이유없이 흘러가는 것들, 이해관계가 없어도 존재하는 것들이 있다.


나는 그렇게 자연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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