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라는 단어가 아직 존재하는 사람들
달은 어제보다 빠른 걸음으로 하늘을 건너고 있었다. 오늘은 옆에서 하얀 구름들이 함께 걸어주는 덕분에 달이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다.
달이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 달이 움직이는지 구름이 움직이는지, 바람이 불어 달이 가는지 달이 움직여 바람이 부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지만, 더이상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나는 꼬리잡기 게임일 뿐이다. 세상의 전부가 그러하진 않을텐데. 이유없이 흘러가는 것들, 이해관계가 없어도 존재하는 것들이 있다.
나는 그렇게 자연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