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여 만에 완전히 바뀐 2세대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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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 여름 국내 공식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중형 SUV,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The new Mercedes-Benz GLC, 이하 신형 GLC)의 국내 판매 라인업을 공개하고 2023년 6월 8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GLC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컴팩트 SUV였던 GLK의 뒤를 이어 2015년에 처음 출시된 모델로, 2022년 5월에 2세대 모델이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글로벌 공개된 바 있습니다. SUV의 인기가 높아지는 시장 흐름이 뒷받침된 덕분에, GLC는 지난 2년간 전체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260만 대에 이른다고 합니다.
신형 GLC는 이전 세대보다 커진 차체와 동력계 전반에 걸친 전동화, 신기술을 대거 반영한 편의 및 안전 사항, 호화로운 실내 등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 인증 기준으로 차체 길이가 이전 세대보다 최대 55mm 길어졌고, 휠베이스도 15mm 길어졌습니다. 차체가 커지면서 트렁크 공간 크기도 이전보다 70L 커져 620L가 되었고, 2열 좌석을 완전히 접으면 최대 1,640L까지 넓어집니다.
차체는 표면의 굴곡을 강조하는 한편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어, 공기저항계수(Cd)가 이전 세대보다 0.02 낮은 0.29가 되었습니다. 또한 디자인 면에서도 헤드램프 위쪽이 라디에이터 그릴과 연결된 스타일을 처음 선보입니다. 테일램프도 윗급 모델인 GLE처럼 안쪽이 날카로운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국내에 처음 들어와 판매될 모델은 동력원에 따라 디젤 엔진을 얹은 GLC 220 d 4매틱(4MATIC)과 가솔린 엔진을 얹은 GLC 300 4매틱으로 나뉘는데요. GLC 220 d 4매틱은 아방가르드(AVANTGARDE), GLC 300 4매틱은 AMG 라인(AMG Line) 디자인으로 판매됩니다.
아방가르드 디자인은 위쪽이 넓은 사다리꼴 라디에이터 그릴에 다크 그레이 색 루버가 들어가고, 앞뒤 범퍼 아래쪽에 금속 느낌의 장식이 더해집니다.
AMG 라인은 아래쪽이 넓은 사다리꼴 라디에이터 그릴에 세꼭지 별 패턴이 들어가고, 범퍼는 차체 너비와 날렵함을 강조한 디자인을 반영한 것이 특징입니다. 아울러 AMG 사이드 실 패널, AMG 퍼포먼스 룩 디퓨저가 들어간 뒤 범퍼 등으로 아방가르드 디자인과 구분됩니다.
실내 디자인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S-클래스를 시작으로 최신 메르세데스-벤츠 모델에 차례로 쓰이고 있는 날개 모양 대시보드를 바탕으로, 운전자를 향해 살짝 틀어진 세로형 11.9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기본으로 설치되고, 원형 공기 배출구는 모서리를 둥글린 사각형으로 바뀌어 대시보드 위쪽에 배치했습니다.
아울러 12.3인치 LCD 계기판도 대시보드와 분리된 형태로 스티어링 휠 뒤에 놓입니다. 스티어링 휠은 스위치 패드와 터치 컨트롤 기능이 들어간 신형이 들어갑니다. 앞좌석 시트도 헤드레스트가 등받이와 연결된 형태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동력계 및 구동계는 디젤 엔진과 가솔린 엔진 모두 48V 전기 시스템을 쓰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반영되었습니다. 엔진에 연결된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ntegrated Starter-Generator, ISG)는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이 내는 동력에 추가로 최 17kW(약 23마력) 출력과 최대 200Nm(약 20.4kg・m)의 토크를 보태 효율을 높이는 한편 주행 감각을 더 부드럽게 만듭니다. 아울러 글라이딩(관성 주행), 부스트, 회생 제동을 지원합니다.
모든 모델에는 4매틱 네바퀴굴림 시스템과 오프로드 주행 모드가 기본으로 들어가고, 스티어링 조작에 따라 앞바퀴에 연동해 뒷바퀴를 최대 4.5°까지 틀 수 있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시스템과 에어매틱(AIRMATIC) 에어 서스펜션을 선택 사항으로 마련했습니다. 오프로드 주행 모드가 기본으로 들어가면서, 노면 기울기, 경사도, 지형 고도, 지리 좌표 및 나침반, 스티어링 각도 등 오프로드 주행 때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에 표시하는 메뉴도 추가되었습니다.
기본 안전 기술로는 카메라와 센서,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종합해 주행 상황과 주변 환경에 알맞게 130만 개 마이크로 미러를 조절해 헤드램프 조사 범위와 영역을 능동 조절하는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10개 에어백, 측면 충돌 예측 및 사전 대응 기술인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PRE-SAFE® Impulse side) 등이 있습니다.
기본 주행 및 운전 보조 기능으로는 최신 버전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Driving Assistance Package Plus)가 있습니다. 이 패키지에는 이전에 시속 60km였던 기능 지원 속도를 시속 100km로 높여 주행 중에 앞차와의 간격 유지 및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Active Distance Assist DISTRONIC),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차선 감지 기능이 추가된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Active Steering Assist), 속도 제한 표지판 외에 도로공사 표지판 및 ‘젖은 도로’ 등기타 표지판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개선된 교통 표지판 어시스트(Traffic Sign Assist), 차로 이탈 경고 및 차로 이탈 방지 보조 기능인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Active Lane Keeping Assist),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방향 지시등을 작동시키면 자동으로 차로를 변경하는 액티브 차선 변경 어시스트(Active Lane Change Assist) 등이 포함됩니다.
기타 기본 편의 사항 및 기능으로는 64색 가운데 선택하거나 주행 모드에 따라 자동으로 색이 바뀌는 앰비언트 라이트, 러닝 보드, 열선 스티어링 휠과 열선 윈드스크린 워셔 시스템을 포함한 윈터 패키지, 실내로 전달되는 열 및 소음을 줄이는 열 및 소음 차단 글라스, 앞좌석 열선 및 통풍 기능 등이 있습니다. AMG 라인 모델인 GLC 300 4매틱에는 15 스피커 710W 출력 앰프 구성에 사운드 개인화 기능이 있는 부메스터(BurmesterⓇ)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오디오로 들어갑니다.
기본값(개별소비세 인하분 및 세제혜택 반영 기준)은 GLC 220 d 4MATIC 아방가르드가 7,570만 원, GLC 300 4MATIC AMG 라인이 8,580만 원입니다. 2022년형 모델보다는 530만 원(GLC 300 4MATIC)~610만 원(GLC 220 d 4MATIC) 올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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