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삶의 희노애락

즐거운 순간만 편식하지 않기

비눗방울로 머리감는 걸 마다하지않는 아들

행복한 순간이 오길 기다리며 지금의 고통과 어려움을 견디는건

어쩌면 자기합리화, 자기부정에 지나지않을지도 모르겠다

비를 뚫고 올라갈 용기를 냈을때 만난 작은성취                       -설악 비룡폭포

이것만 지나면 편해지고 행복해질거라 생각했던

그 순간들이 수도없이 지나갔지만

여전히 마냥 행복한 순간은 몇 시간 이상 허락되지 않는다

모든 순간을 좋은일이건 나쁜일이건 그저그런일이건

있는 그대로 느끼지 못한다면


훗날 삶에 대한 평가는 참치나 돼지,소 등을 해체했을때

아주 적은 양만 나오는 특수부위마냥

쪼그라들수 밖에 없을거 같다


마냥 행복한 짧은 순간만을 삶으로 보지않고

고통도 슬픔도 다 삶으로 살아내는 용기가 필요한것 같다

새벽운전에 지친 나

#아들의순수하게즐거운표정을보며느낀단상

#너무좋은순간들만바라며살지않기

#삶의순간들에대해편식하지않기

작가의 이전글 1천권독서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