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라운지 체어를 봤을때 당연히 딱딱할줄 알았다. 세라믹이나 뭐 그런건가? 근데 만져보니까 말랑말랑하고 푹신한겨. 작가 오빠 설명을 들어보니 이 소파의 내부는 폴리 우레탄으로 만든 메모리 폼 (매트리스 공장에서 가져온 남은 자투리를 슬라이스해서 붙임) 과 외부는 (발포과정을 거치지 않은) 폴리우레탄 코팅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전부 하나의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 쓴 후 버릴때 그냥 갈아버리면 되는거다!!!! 우왁!!!!!!!!! 이거다!
지금까지 소파는 프레임 스펀지 패브릭 레더 등 온갖 소재를 다 붙혀서 만들고 있었다. 게다가 이 의자는 메모리폼이라 착석감도 너무 좋았고 앉았다 일어났을때 복원력도 뛰어났다. 심지어 완벽 방수도 돼... 코팅 꼼꼼하게하면 야외 사용도 가넝할듯. 이 방식을 도입하면 모노메테리얼로 소파의 기능과 디자인 두가지를 다 해결할수 있을것 같았다.
두번째 소파는 한쪽면 틀에서 포밍을 시작해서 뒤집은 후 반대쪽에서 다시 발포 과정을 거치면서 가운데를 붙혀 자연스러운 거친 표면을 살렸다. 디자인이 너무 쿨했고 푹신했다! 개멋져
금발머리 멋쟁이 독일 오빠가 자기 차에 이고 지고 싣고 온거라고 했는데 상업적인 목적이 있냐고 물어보니 본인은 아트 프로젝트만 한다고 한다. 아니 아이디어 너무 좋은데 아깝다...내가 할까? 디자인은 오빠가 해도 되고 (실제론 동생일듯 상관없다 키순서다 흐흐) 명함받고 인스타 팔로하고 씨유 온 인스타그램 하고 헤어졌다.
이 작품을 보고 폴리우레탄의 특성에 대해 더 알게 됐고 자원 순환을 용이하게 하려면 모노메터리얼이 중요하겠다는 점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