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듣도보도 못했던 새로운 소재. Peat (이탄) 는 죽은 나무와 이끼같은 식물과 유기체가 불완전하게 부패하며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이 소재는 가열에 필요한 연료로 사용되며 토양의 수분을 보호하기 위해 농업에서 사용되는 등 다양한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Peat 는 에스토니아에서 많이 생산되며 주요 수출품중 하나라고 한다. 이 업싸이클 프로젝트를 진행한 estonia school of art 제품 디자인 전공 학생들은 liquid glass, kelp (해조류), clay, fiber 등 다양한 소재를 더해 Peat 를 소재화하여 투명하고 빛을 통과하는 특성을 활용해 조명을 만들고 쉽게 성형되며 단단해지는 특성을 활용해 스툴과 커피 테이블을 만들었다. (사진을 못찍었는데 소리를 울릴 수 있는 효과를 낼수 있는 판도 만들어서 스피커를 만들어 볼까도 생각해 봤다고 한다.)
단기 프로젝트로 아직 소재를 테스트하는 단계여서 이후로도 소재화/제품화에 추가적인 리서치와 연구 개발이 필요하겠지만. 잉여 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소재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여러 나라에서 계속 되고 있고 이 천연 소재에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Peat 자체가 처음보는 소재여서 정말 흥미로웠고 우리나라의 다양한 농업 부산물을 활용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소재화가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점과 더불어 프로젝트를 진행한 학생들이 소재와 과정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주고 본인들의 연구결과를 쉐어링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다.
추후에 바이오 메테리얼을 활용하게 된다면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인스타 계정을 주고 받고 see you on instagram! 하며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