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브런치에 로그인 했다. 가끔 떠오르긴 했는데 용기가 없었다. 글을 쓰는 능력을 빼앗겨버린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쓴 글이 2016년이라니. 2017년,2018년 그리고 올해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렇게 주절주절 쓰고 기록하기 좋아하던 사람이 한 문장도 쓰질 못하는 상태가 되다니. 슬펐다.
개인적으로는 결혼을 했고 사무실을 옮겼고 그 사이에 몸에 아픈 곳들이 생겼다. 생사가 달린 문제는 아니지만 내가 아프다는 사실 만으로 충격이 됐고 결혼 후 현실로 다가온 많은 것들에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요즘 내 머릿속에는 일 생각, 부동산 생각이 대부분인데 생각하면 할수록 정리가 되질 않는다. 브런치에 남기다보면 정리가 되겠지.
2019년 9월, 브런치 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