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낮에, 천정형 에어컨 점검 서비스 신청을 하라는 아내느님의 명을 받들어 LG에 전화를 했다.
보이는 ARS의 관문을 넘어 상담사와 연결이 되어, 에어컨 어쩌구저쩌구 했더니 상담원의 난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고객님, 죄송하지만 여긴 LG U+ 고객센터입니다."
(헛...... 쪽팔려......)
전화번호 저장목록의 LG 첫 글자만 확인하고 누른 게 이 참사를 부른 셈.
"아아... 죄송합니다~"
이어진 LG전자 서비스센터와의 통화에서는 말하는 ARS와 상대하다가
"원하시는 가전제품을 말씀하십시오."
란 말에 내가 한다는 소리가...
"천정형 세탁기....?"
"잘 못 알아들었습니다. 상담사를 연결해드리겠습니다."
(으아아...... 나 오늘 왜 이러냐~~~~~)
사정을 알 턱이 없는 상담사와 잘 얘기해서 서비스 접수는 잘 했지만, 왠지 몇 년 치 쪽(?)은 다 팔아버린 기분이다.ㅡㅡ;;;
아몰랑~
#우야튼
#사랑해요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