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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철 Jul 12. 2024

파우스트

'인간은 지향하는 한, 방황한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는 인간의 욕망과 구원의 문제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작품으로, 우리에게 인간 본성과 한계, 그리고 그 너머의 세계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 작품은 파우스트 박사가 끊임없는 지식을 추구하며, 인간의 한계를 넘어 신과 같은 존재가 되기를 갈망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지식과 진리를 탐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지만, 결국 자신의 영혼을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에게 팔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거래를 넘어서, 악마에게 무한한 지식과 힘을, 악마는 괴테에게 무한경험의 욕망과 쾌락을 줍니다. 인간이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무엇을 희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파우스트의 이야기는 지식과 진리에 대한 끝없는 갈망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경고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추구하며, 기술의 발전을 통해 더 나은 삶을 꿈꿉니다. 그러나 이러한 추구가 인간성을 잃게 할 위험이 있습니다. 기술과 지식이 인간의 도구로서 사용될 때는 큰 힘을 발휘하지만, 그것이 목적이 될 때 우리는 본질을 잃을 수 있습니다. 파우스트의 비극은 바로 이러한 점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어쩌면 생성형 인공지능사회에 인간을 초월하는 신적인 인공지능이 나타나 인간과 거래를 시도할 날이 머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파우스트는 온갖 지식과 경험을 쌓았지만, 결국 그는 진정한 행복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삶의 진정한 의미는 내면에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하더라도, 마음의 평화와 내면의 만족 없이는 우리는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우리는 물질적인 풍요와 외부의 성공에 많은 가치를 두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의 내면입니다. 파우스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내면을 돌보아야 함을 일깨워줍니다.


또한, 파우스트는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외부의 물질적 성공이나 지식이 아닌, 내면의 평화와 만족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끝없는 탐구와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지만, 그 과정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삶의 진정한 의미는 내면에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원하고 더 나은 것을 추구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 내면의 평화와 만족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는 더욱더 인간성을 유지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는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삶을 살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적인 감정과 관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이러한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술 속에서도 인간다운 삶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기술을 사용할 때 인간적인 접촉과 공감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기술은 도구일 뿐이며, 그것이 우리의 삶을 지배해서는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파우스트의 이야기는 우리가 선택하는 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파우스트는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지만, 그는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죄를 깨닫고 구원을 받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선택의 중요성과 함께, 그 선택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때로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 선택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파우스트의 이야기는 우리가 삶에서 어떤 선택을 하든 그로 인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Whoever strives with all his might, that man we can redeem."
'마음으로 느끼지 못하면 세상을 설득할 수 없는 법일세'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으면, 결코 만인의 심금은 울리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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