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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ghoon Kim Dec 29. 2022

아직도 중국회사 다녀?

넷이즈 3년 차

서바이벌 중국어 기초 편 (2020.06.21)을 마지막으로 업데이트가 없었다.

카카오 비밀번호를 까먹어서 변경을 하려고 보니 네이트 이메일 계정에 접속을 해야 했다. 12개월 이상 장기미접속이라 십수 년간의 이메일이 다 삭제되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부랴부랴 브런치도 로그인을 해보게 되었다. 엉엉 ㅜㅜ


각설하고, 2020년 9월부터 중국의 IT대기업 중 하나인 넷이즈(NETEASE, 网易)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网易严选(왕이 엄선)이라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플랫폼 사업부의 디자인 센터의 수장이 되었고 브랜딩 디자인, 상품/패키지 디자인, 온라인플랫폼, 마케팅/운영디자인, 채널디자인 등 모든 디자인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으며 120명 정도 규모의 팀을 관리하고 있다.


디자인 직업인으로서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중국에서, 외국인 인하우스 디자이너로서는 거의 종착지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가끔은 든다. 이제 뭘 도전을 해봐야 할까나?


왕이 엄선은 MUJI 혹은 한국의 노브랜드, JAJU와 비슷한 개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가구, 의류, 식품, 생활용품, 펫용품 등 거의 대부분의 카테고리의 제품을 다루는 브랜드이다, 자체 플랫폼 APP, 오프라인 매장, B2B비즈니스, 타오바오, 징동 등의 온라인채널들에도 입점이 되어있고 각종 라이브커머스도 진행을 한다. 덕분에 매우 복잡한 조직과 비즈니스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디자인 조직도 그에 맞게 복잡하게 분산되어 있어서 이를 하나의 디자인센터로 통합하는데 꽤나 공을 들였다. 덕분에 지금은 브랜딩부터 상품, 마켓플레이스까지 모든 디자인 과정을 일원화해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뿌듯.


알리페이에서 근무할 때, 온오프라인을 통합해서 아우르는 디자인 작업에 강한 흥미를 느꼈는데 이 회사를 선택했던 이유도 온오프라인의 재미있는 경험의 통합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통합된 조직구조를 만드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좀 더 걸려버렸지만, 그래도 뭐 이제부터 잘하면 되겠다.


재미있는 일들이 꽤 많았는데 하나하나 썰을 풀어보면 좋겠으나 언제 또 브런치를 열게 될지는 모르겠다.

영양가 없는 글이라 죄송!



PS.

각 카테고리별 제품/패키징 디자이너(중국어가능한) 추천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협업 문의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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