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로스 - 당신을 위하여
요즘 업무 중에는 슈가맨 클립을 유튜브로 많이 틀어 놓습니다. 예전 가요들을 들으며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오늘은 최근 영상 중 '더 크로스' 라는 그룹이 나온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본방을 챙겨보지 않는터라 출연한지도 몰랐는데, 오랜만에 보는 그들의 라이브가 너무나도 멋지고 또 가슴아팠습니다.
아마 고등학교 2학년인가 3학년 때 였던 것 같습니다. The Cross 의 1집 Melody Quus 가 나온 후 한창 앨범 째 계속 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중학교 때 부터 알엔비나 소울을 주로 듣느라 정통 발라드나 락은 잘 안들었음에도, 국내 밴드 중 더 크로스와 엠씨더맥스의 노래는 챙겨듣곤 했습니다. 해적선 라디오로 익숙한 이시하의 작곡과 고음에서의 음색과 성량이 특히 멋진 김혁건이 팀을 이뤘던게 더 크로스 입니다. 속칭 '고음병' 이라고 일컫던 현상을 너무도 싫어했지만, 신기하게도 더 크로스의 노래는 즐겨듣곤 했습니다. 아무래도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제 감성을 건드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더 크로스에 대한 추억은 이쯤에서 다시 가슴 속에 묻어두고... 머리가 많이 커진 후 김혁건의 사고를 접하게 되어 너무나도 가슴아팠는데, 이렇게라도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뜨겁게 느껴집니다.
오늘의 한 곡.
더 크로스 의 당신을 위하여 입니다.
더 크로스 - 당신을 위하여 가사
마음을 모아서 당신의 귓가에 다가가 말하고 싶어
그대 기다리며 오래 간직했던 나의 속삭임을 들어봐요
마음으로도 눈빛으로도 전할 수 없었던 말
세상 끝나는 날 그대 곁에 내가 있단 약속의 말
영원이란 말과 나를 걸어 나의 끝날까지
그대 뒤엔 그대가 모르는 나의 마음이 있기에
그대 지나치는 짧은 순간마저 나는 그댈 위해 걷고 있죠
마음으로도 눈빛으로도 전할 수 없었을 뿐
작은 어깨 위에 손을 얹어 그대를 감싸안으며
그대 안에서 머물고 싶어 나의 끝날까지
Memory Our Memory
That You. You Are Not Alone.
세상 끝나는 날 그대 곁에 내가 있단 약속의 말
영원이란 말과 나를 걸어 나의 끝날까지
당신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