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ope Mar 16. 2020

하루 한 곡 #043

장범준 - 노래방에서

  며칠전 '놀면 뭐하니?' 라는 방송에서 장범준의 미발표곡이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실버판테온' 이라는 곡 입니다. 많은 젊은 분들이 짐작하시듯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를 소재로 하는 곡 입니다.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정식으로 출시된 음원이 아니기에 언급만 드립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장범준의 실버판테온을 검색해보세요.

  신선한 미발표곡 공개 소식을 살피다가 문득 역시 봄의 (음원차트) 주인공은 장범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흔히 벚꽃 연금이라고 불리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 은 매년 봄 각종 음원 스트리밍 차트를 휩쓸었었는데요. 아직은 인기 차트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걸 보니 봄이 아직은 오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아침, 저녁 쌀쌀한 날씨도 있지만,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벚꽃 축제를 기대하는 분들이 적은 것 같아요.

  벚꽃 얘기는 아니지만, 벚꽃만큼이나 설레는 협곡 이야기로 봄에 찾아온 장범준이 참 반갑습니다. 벚꽃 엔딩은 진짜 봄이 오면 길거리에서 많이 들으실테니 오늘은 다른 노래를 추천하려고 합니다. 노래방을 좋아하는 분들이면 100% 공감하실 수 있는 가사로 주목받은 노래죠.

  오늘의 한 곡.

  장범준의 노래방에서 입니다.



https://youtu.be/ss_E9t4CeeM

장범준 - 노래방에서 Live



https://youtu.be/BUzI-awsi1s

장범준 - 노래방에서



장범준 - 노래방에서 가사


나는 사랑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연구했지
여러가지 상황의 수를 계산해봤지
그땐 내가 좀 못생겨서 흑흑


네가 좋아하는 노랠 알아내는 것은 필수
가성이 많이 들어가서 마이크 조절이
굉장히 조심스러웠었지


그렇게 노래방으로 가서
그녀가 좋아하는 노랠 해
무심한 척 준비 안 한 척 노랠 불렀네 어어
그렇게 내가 노랠 부른 뒤
그녀의 반응을 상상하고
좀 더 잘 불러볼 걸 노랠 흥얼 거렸네


사랑 때문에 노랠 연습하는 건 자연의 이치
날으는 새들도 모두 사랑 노래 부르는 게
뭔가 가능성만 열어준다면
근데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었지 그것은 내 실수
그 후로 혼자 노래방에서 복잡한 맘을 달랬네
몇 달을 혼자 노래방에 갔는지


그렇게 노래방이 취미가 되고
그녀가 좋아하는 노랠 해
괜찮은 척 안 슬픈 척 노랠 불렀네 어어
그렇게 내가 노랠 부른 뒤
우연히 집에 가려 하는데
갑자기 그녀가 노래방에 가자 하네


그렇게 나는 그녀를 따라 걸어보지만
괜찮은 척 사실 난 너무 많이 떨려요
그녀 아무렇지 않아도
나는 아무렇지 않지 않아요
근데 그녀는 나를 바라보고는
자기도 지금 아무렇지 않지 않대요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네


그렇게 노래방을 나오고
그녀를 집에 데려다준 뒤
무슨 일인가 괜찮은 건가 멍해 버렸네 어어
핸드폰도 없는 늦은 새벽 집에서
계속 잠은 안 오고
그녀가 좋아하던 노랠 흥얼거렸네
그녀가 좋아하던 노랠 흥얼거렸네

매거진의 이전글 하루 한 곡 #04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