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 영원
재택근무를 하던 지난 3월 말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보름 정도 지난 3월 30일에 Bill Withers 라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싱어송라이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빌 위더스의 음악을 오랜만에 꺼내 들으며 추모하던 2020년 3월 말에 떠오른 또 다른 가수가 있었습니다.
노래처럼 훌쩍 떠나버린 안타까운 가수였지요. SKY 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고 최진실씨의 동생 고 최진영씨였습니다. 2010년 3월 29일에 최진영씨가 세상을 떠났으니, 3월 말은 참으로 잔혹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해서 누나의 그림자를 벗어던지고 당당히 멋진 가수로 거듭났던 SKY의 모습이 아직도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원래 '영원' 이라는 노래는 가수 김정민씨가 부르기로 했던 곡이라고 하는데요. 고 최진영씨가 데모 테이프를 들어본 뒤, 본인이 너무 부르고 싶었던 나머지 테이프를 들고 도망갔다는 에피소드도 전해지죠. 1년 동안 이 노래 하나만 연습했다고 하니 당시 그의 애착이 온전히 느껴집니다.
3월에는 포스팅을 못해서 함께 듣지 못한 노래.
오늘의 한 곡.
SKY 의 영원 입니다.
SKY - 영원 가사
너와의 행복했었던 또 아름다웠던 추억
우연히 지나친 시간만은 아닐 꺼야 (Break Down)
이미 커져버린 내 빈자리의 주인은
이 세상에 하나뿐인 너 바로 너
항상 그래왔듯이 니가 내게 다가오기만을 기다린 나니까
니가 없는 세상 속에서 혼자 눈뜬 아침이 너무 눈부셔
이제껏 나 숨쉬고 있는 이유는 하나
걸어온 길이 너무도 쉽지 않았기 때문에
내 사랑은 늘 그래왔듯이 눈물만 남겨져
나 가진 것이 많아야 이룰 수 있는건가봐
이제 사는 법을 알겠어 세상이 원하는걸
다시 내 삶을 돌려 널 만난다면 잃지않을거야
기다릴게 나 언제라도 저 하늘이 날 부를 때
한없이 사랑했던 추억만을 가져갈게
우리 다시 널 만난다면 유혹뿐인 이 세상에
나 처음 태어나서 몰랐다고 말을 할게 나 약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