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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win KIM Sep 01. 2016

책 읽고 만든 인포그래픽, 카드뉴스

도서 인포그래픽 비주얼 스토리텔링의 힘, WSJ 인포그래픽 가이드


 출판업계의 리커버 마케팅 성공이 보여주었듯이, 책을 판단할 때 가장 먼저 기준으로 삼는 것이 표지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글을 읽거나 그림을 보면 다음 두 가지 중 하나의 결정을 내린다.


    그냥 넘겨버리거나,

    다른 사람과 공유한다.


 이는 곧 탁월하고 놀랍다 하더라도 첫인상이 형편없으면 결국엔 형편없는 것으로 인식됨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의 목소리를 사람들에게 기억되게 만들 수 있을까? 기업은 광고, 마케팅에 노력을 쏟지만 소비자들은 갈수록 무관심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어떻게 하면 제품이나 서비스, 브랜드의 본질을 사람들에게 차별화된 방법으로 알릴 수 있을까? 마케팅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흐름으로 저자는 인포그래픽을 제시한다.


 '인포그래픽? 그건 디자인 회사나 하는 거 아니냐?'하는 분들은 한국은행 페이스북이나 KDI가 운영하는 '나라경제'를 방문해보길 바란다. 이 둘은 보수성이 짙은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대중들과 소통하고, 수치 위주의 복잡하고 정량화된 데이터를 인포그래픽과 스마트폰에서 보기 편한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하고 있다. 금융/경제 분야를 잘 모르는 사람도 숫자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 없이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구독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며 공유도 간편해 확산성이 높다. 이처럼 인포그래픽은 정보의 이해와 확산을 돕는 매력적인 시각 도구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단순하다. 단순하기 때문에 오래 기억될 수 있다.

 

독자가 빠르게 받아들이고 정확히 기억하려면 가르침은 간결해야 한다.
마음이 이미 가득 차 있을 때는 불필요한 말이 생길 뿐이다.
- 호라티우스 시론 中

 저자는 인포그래픽의 배경을 간략하게 설명한 뒤 앞으로 다룰 내용, 다루지 않을 내용에 대해 분명히 언급하고 책을 읽는 독자들마다 다른 니즈와 목적에 적합한 페이지를 소개하며 서두를 마무리 한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많아 모두 이해할 수 있을지 막막했지만 포커스를 집중시킬 수 있게 도운 저자의 배려로 접근하기가 수월했다. 인포그래픽 콘텐츠의 종류와 특징들을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좋은 인포그래픽을 만드는데 필요한 요소와 원칙, 프로세스 등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론서로 적합하다.


자, 이제 만들어보자.

 이 책은 이론서로 훌륭하나, 실무에 쓰기엔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실무에 적합한 다른 책을 찾아봤다.


도나 웡의 WSJ 인포그래픽 가이드

 도나 웡의 WSJ 인포그래픽 가이드는 이름에 걸맞게 실무에 최적화되어있다. 데이터의 특성에 따라 차트는 어떤 형태로 만드는 게 보기 좋고 레이블은 어떻게 배치하는 게 좋으며 아이콘은 어떻게 디자인해야 하고 색은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BAD vs GOOD 형식으로 구체적이고 간결하게 소개되어 있다.


 인포그래픽 제작은 리서치 후 데이터를 어떤 순서로 보여줄지 순서를 정한 뒤 각 스테이지에 필요한 데이터를 뽑아 나열하고 이 책을 보며 디자인을 결정하는 식으로 작업을 했다. 책의 두께가 얇아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았기 때문에 실무에서도 안성맞춤이라고 느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만들어 본 인포그래픽과 카드뉴스를 하단에 첨부하였다. 도나 웡의 조언에 위배되지 않도록 만드는데 꽤 신경을 써봤는데 첫 작품이라 그런지 좀 어설프다.





제작에 참고한 사이트

infogr.am : 웹에서 인포그래픽 제작 가능

pixabay : 저작권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사진제공

freepik : 무료로 디자인 에셋, 사진을 얻을 수 있음

tyle.io : 국내 서비스. 카드뉴스 제작 가능. 제작에 필요한 에셋 제공

visualtive : 국내 인터넷 신문사. 데이터를 가공한 형태의 인포그래픽 인사이트를 얻기에 적합

pinterest : 필자의 핀터레스트 인포그래픽 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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