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영 지
정형적인 듯 흐르다가 비틀
그리고 다시 균형을 잡고 브라스를 울립니다.
함께 하던 시기에는 이 말러를 한번도 들은 적이 없었죠
브람스나, 라흐마니노프나, 차이코프스키, 슈베르트 처럼 고독조차도 아름답고
낭만의 이름으로 혹은 고전의 이름으로 우아함에 휩싸인
그런 음악들로 우린 가득 채워 있었죠
당신은 내게 가장 아름답고 낭만적이고
고독조차 사랑하게 만든 내겐 완전한 사랑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나는 당신과 함께 한 그 시간들의 완벽함이
마치 이세상 일이 아닌듯
아니, 그냥 내겐 현실이 아닌 상상속의 일이 었던듯
휘청거리게 느껴집니다.
마침 말러가 흐릅니다.
그의 교향곡 1번은 나의 그 취한 듯한 느낌을 조롱하듯 절름거리며 나를 흔듭니다.
완벽한 조화의 흐름으로 전주를 울리며 낮게 침잠하는 의심을 끌어 올렸던
브람스의 현악 6중주 콘트라바스와 첼로의 그 우아함과 격조는
찾을 수가 없는 곡입니다.
어쩌면 이 게 정상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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