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전주 여행
한참을 손 놓고 있던 브런치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을 건수가 생겨 포스팅 합니다.
11월 중순 당일치기로 전주에 다녀왔다
짧게 나마 느낀점을 남겨본다
공존
가을과 겨울의 공존
함박눈으로 시작된 전주여행은
오후가 되자 거짓말같이 가을하늘을 보여주었다
세대간의 공존
전주 남부시장 1층에는 어른들의 재래시장이 명맥을 잇고
2층에는 꿈 많은 기특한 청년들이 청년몰 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더불어 살아간다
삶과 여행의 공존
청년몰에서 우연히 들른 작은 전시회에서 '하이커 트래쉬'라는 장거리 하이킹을 하고 돌아온 여행자분을 만난다
젊은 커플이 남미에서 부터 북미까지 아메리카 대륙을 걸어서 종단 한 뒤 그들의 발자취와 그간 함께한 몸의 일부와도 같은 소품들을 전시하고 토크 콘서트도 진행한다
이런 순수한 여행자들을 위해 지금 준비하는 일을 정말 잘 일궈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과 예술의 공존
예술가들이 하나 둘 모여든
서학동 예술마을
그들의 창의성이 평범하고 조용한 동네의 일상도 예술로 만들다
인공물과 자연의 공존
전주한옥마을은 비록 상업화가 많이 진행되었지만
한옥 그 자체는 너무나 아름다워 어쩜그리 자연의 일부같은지
결코 과하지 않은 높이
밋밋하지 않은 자연스런 곡선
이 모든게 자연에게 양해를 구하고 취한 모습들 같다
슈퍼와 맥주집의 공존
전주에는 '가맥'이라는 것이 있다.
'가맥'은 가게 맥주의 준말 이란다.
이는 슈퍼와 술을 파는 가게가 한 공간에서 운영되어
서민들이 싼 가격에 맥주 등 술을 간단한 안주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옛것와 새것의 공존
한옥마을은 우리 고유의 전통미가 낯선 현대의 프랜차이즈들 및 곳곳의 외제차와 어색한 공존을 하고 있다면,
객리단길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오래된 쌀창고를 트랜디하고 유니크한 멋진 펍 이자 레스토랑으로 변신시키고
산업화 이후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 어느순간 순식간에 사라진 오래된 비디오가게도 남아있어 굴곡진 다양한 시대상이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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