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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mba Dec 06. 2017

공존하는 도시 전주

당일치기 전주 여행

한참을 손 놓고 있던 브런치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을 건수가 생겨 포스팅 합니다.


11월 중순 당일치기로 전주에 다녀왔다
짧게 나마 느낀점을 남겨본다

공존

가을과 겨울의 공존
함박눈으로 시작된 전주여행은
오후가 되자 거짓말같이 가을하늘을 보여주었다              

<전주에 도착할 즈음 나를 가장 먼저 반긴 것은 함박눈과 폭설 재난 경보 문자 였다>
<전주에 도착할 즈음 나를 가장 먼저 반긴 것은 함박눈과 폭설 재난 경보 문자 였다>
<오후가 되자 먹구름이 걷히고 흰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드러난다>


세대간의 공존
전주 남부시장 1층에는 어른들의 재래시장이 명맥을 잇고
2층에는 꿈 많은 기특한 청년들이 청년몰 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더불어 살아간다


<전통의 남부시장 1층>
<2층 청년몰로 향하는 입구>
<청년몰 입점 가게 소개>
<청년몰이란?>


삶과 여행의 공존
청년몰에서 우연히 들른 작은 전시회에서 '하이커 트래쉬'라는 장거리 하이킹을 하고 돌아온 여행자분을 만난다
젊은 커플이 남미에서 부터 북미까지 아메리카 대륙을 걸어서 종단 한 뒤 그들의 발자취와 그간 함께한 몸의 일부와도 같은 소품들을 전시하고 토크 콘서트도 진행한다
이런 순수한 여행자들을 위해 지금 준비하는 일을 정말 잘 일궈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 커플과 긴 여정을 함께한 녀석들>
<비버와 복어 커플의 발자취를 담은 사진전>


일상과 예술의 공존
예술가들이 하나 둘 모여든
서학동 예술마을
그들의 창의성이 평범하고 조용한 동네의 일상도 예술로 만들다


<서학동의 덩쿨이 분위기 있게 자란 집>
<서학동의 길거리 예술 작품>
<서학동 끝자락>


인공물과 자연의 공존
전주한옥마을은 비록 상업화가 많이 진행되었지만
한옥 그 자체는 너무나 아름다워 어쩜그리 자연의 일부같은지
결코 과하지 않은 높이
밋밋하지 않은 자연스런 곡선
이 모든게 자연에게 양해를 구하고 취한 모습들 같다


<한옥마을 입구에 자리한  청연루>
<청연루의 기둥들은 각각의 액자가 된다>


<한옥마을 초입>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한옥의 선>

슈퍼와 맥주집의 공존
전주에는 '가맥'이라는 것이 있다.
'가맥'은 가게 맥주의 준말 이란다.
이는 슈퍼와 술을 파는 가게가 한 공간에서 운영되어
서민들이 싼 가격에 맥주 등 술을 간단한 안주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가맥의 성지 전일슈퍼>
<저 의자에 앉아 황태구이를 구워 주신다>
<손님을 기다리는 가맥집 풍경>


옛것와 새것의 공존
한옥마을은 우리 고유의 전통미가 낯선 현대의 프랜차이즈들 및 곳곳의 외제차와 어색한 공존을 하고 있다면,
객리단길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오래된 쌀창고를 트랜디하고 유니크한 멋진 펍 이자 레스토랑으로 변신시키고
산업화 이후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 어느순간 순식간에 사라진 오래된 비디오가게도 남아있어 굴곡진 다양한 시대상이 공존한다

<1924년에 지어진 쌀창고를 리모델링하여 만든 레스토랑 겸 펍>
<객리단길에는 트랜디한 가게와 오래된 가게가 공존한다 ; 요즘은 보기 힘든 비디오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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