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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션서울 매거진 Jan 13. 2021

코로나19로 성장 멈춘 한국패션시장

2020년 40조 8,000억원 전년대비 2% 하락

명품가방 3조원 시대 열어     


지난해 한국패션시장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40조 8,00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1일 ‘한국 패션마켓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패션 시장 규모(KFIㆍKorea Fashion Index)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40조 8,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패션시장은 2017년 마이너스 성장 쇼크 이후 시장 회복을 위한 노력으로 그 다음해인 2018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었으나, 2019년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세계경기 침체와 하반기에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로 2019년에 이어 2020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장 회복 수준은 코로나19 재확산 정도와 고용시장 지표, 그리고 날씨 변동 등의 요소들이 변동성을 높힐 것이다며 공격적 투자를 하는 명품과 가방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스트리트 캐주얼복 시장, 그리고 신소비를 진작시키는 운동화 시장이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특히 재택근무 확산으로 이지웨어와 애슬레져웨어 등 간편복 시장이 전략적 소비 품목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복종별로 살펴보면 남성정장과 여성정장이 재택근무로 인해 각각 3조6,556억원과 2조4,538억원으로 9.0%, 17.5% 줄었다. 스포츠복도 6조1,463억원으로 7.6% 하락했으며 아동복은 온라인 수업 대체로 전년대비 22.4%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콕 트렌드에 힘입어 캐주얼복 시장은 15조8,9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소폭 상승했다. 재택근무 일상화와 외출 자제 생활로 인해 실내외에서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이지웨어 나 홈웨어 품목이 인기를 끌면서 캐주얼복 시장은 지속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강세를 보이는 스트리트 캐주얼 트렌드 역시 캐주얼복 시장 경기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트리트 패션과 명품 소비를 주도하는 2030 세대가 트렌디한 운동화 구매로 이어지면서 신발시장이 반등했다. 운동화 시장은 5.7% 신장한 6조 5968억원이 될 전망이다. 향후에도 신발시장을 주도했던 제화시장은 재택근무 확대로 지속 약세를 보일 전망이나, 패션스니커즈 시장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몇 년간 침체기에 있던 스포츠복 시장은 골프복 시장과 애슬레져복 시장의 호황으로 전년보다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2019년 10.9% 역신장에 이어 7.6% 역신장을 기록한 6조 1463억원이 될 전망이나 전년도에 비해 역신장 폭이 개선됐다.


한편 시장 포화로 저성장을 지속했던 남녀 정장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택근무와 외부행사 축소로 향후에도 소비는 더 침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정장과 여성정장 각각은 9.9%와 17.5% 역신장한 3조 6556억원과 2조 4538억원으로 마감될 전망이다. 그리고 아동복시장 또한 학교 원격수업 확산과 아동 인구 감소로 침체가 지속되어 2020년에는 22.4% 하락된 827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기타 가방시장은 고가의 명품 소비 영향으로 인당 구매금액이 상승하면서 최고의 성적표를 달성, 전년대비 8.8% 신장한 3조 1935억원을 기록하여 3조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했다.


된다. 그리고 내의시장도 집콕시대 패션인 홈웨어 품목 호조로 예상치보다 마이너스 성장 폭을 축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도 마이너스 4.4%에 이어 2020년에도 3.5% 역신장한 2조 3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섬산련 관계자는 “오프라인 중심의 국내 패션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사업으로 발빠른 전환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모색해야 될 시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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