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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나팍 Mar 11. 2017

엄마, 나도 백수인걸까

니나팍과 딸 은둥이의 이야기 3

새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보다 유독 

엄마가 챙겨할 것들이 더 많다.


한 학기용 준비물 구입,

교과서와 학용품에 이름쓰기,

학생지도일지(생활기록부 같은) 쓰기,

하루에도 몇 개씩 날아드는

가통(가정통신문) 써내려가기 등-


엄마가 바쁜 와중에

숙제가 거의 없는 딸은

간식 먹고, 만화 보고,

햄스터랑 놀고 

하루종일 만고땡이다.


하루종일 분주한 엄마를 보며

딸 은둥이가 말한다.


"엄마, 학생은 공부가 일이라며?
나 공부 하나도 안하고 있는데.


그럼, 나도 백수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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