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갤러리 살롱드아트 초대 개인전
시인의 섬_Oil&Gold on Canvas Φ69x69cm
영혼을 울리는 바람과
마음을 다스리는 바다와
시를 짓는 투박한 쟁기질로
정녕, 그 섬에는 달빛 아래 시인이 살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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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같은 작품의 주문제작을 받지 않느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답니다. 그 중심에는 달빛, 금빛 해녀 시리즈가 있겠지요.
달빛 그림은 제가 제주에서 첫 전시회를 열었을 당시부터 주목받았던 작품이랍니다.
그당시에는 지금보다도 더 무명작가 시절이었고 모자름이 많은 작품이었는데도 말이지요.
더군다나 개인전 작품중 달작품은 단 한 작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작품으로만 2-30여 개의 대기작이 몰려 갤러리도 저도 놀라웁기만 했었지요.
제가 이제껏 작품 활동을 하며 딱 한번 똑같은 제 작품을 그대로 재연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당시였답니다.그때에는 대기하셨던 모든 분들께서 그 작품과 똑같은 작품을 원하셨었지요.
처음 겪어보는 대기라는 꿈같은 소식에 서둘러 똑같은 그림을 그려드렸지요. 그때까지만 해도 너무나 신이 났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니다' 라는 것을 깨닳게 되는데에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지요.
아무리 내 그림이라고 해도 똑같이 그릴때에는 창작이, 예술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았어요.
이후부터는 주문제작은 받지 않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감히 이름 하나 알려지지 않은 신진작가가 말이지요.
그리고 이후부터 첫 작품과는 다른 실험성 있는 달작품을 그려내기 시작했지요. 그리고는요.
보기 좋게 외면받기 시작했다지요. 대기하셨던 분들도 모두 물거품처럼 사라지셨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을 많이도 겪은 후 지난해부터 이전보다 더욱 단정하고 온화하게 자리잡은
새로운 달빛 시리즈와 금빛 시리즈로 다시금 감사히도 주목받게 되었지요.
솔직히 당시 시골 무명 작가에게는 대기, 주문제작이라는 것은 말자체에서부터도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었지만
또 그일 이후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으나 지금까지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답니다.
잠시 밀려드는 주문 제작에 저의 모든 작업시간을 보내버렸다면 2-3년이 지난 지금 어떠했을까요.
작가로서 얼마나 성장할수 있었을까요. 저는 지금도 제 작업시간들의 적어도 3분의 1이상은 아무리 바빠도 새로운 작품에 투자해요.
끊임없이 시도하고 망치고 사장시켜도 그 과정들이 저를 끝까지 작가로서 지켜주리라는 것에 대하여 한치의 의심없이 자신한답니다.
작가로서 우스갯소리로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제 작품을 소장해주신 분들께 보답하는 길은 끝까지 작가로 남는 것(감성),
그리고 기왕이면 다음대에서라도 재테크에 성공하게 해드리는 것(이성)이라고요. �
시인의 섬은 12월 15일 부터 12월 31일까지 갤러리 살롱드아트(오크우드 코엑스센터) 개인전 출품작입니다. @gallerysalondeart
저는 전시회 기간동안 갤러리에 상주하지는 못한답니다. ^^
오프닝 리셉션12월 15일 7시에만 머물수 있을듯 합니다. 따뜻한 이해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
'시인의 섬' 동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실수 있으십니다. https://www.instagram.com/jaeyi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