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몽상가의 그림_얼룩말 Oil on Canvas 72.5x53
오랜만에 몽상 시리즈- 얼룩말 선보여드립니다. ❤️
몽상시리즈는 저를 화가의 길로 접어들게 해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랍니다. 미국에 머물던 시기 발표했던 최초의 몽상 시리즈인 바다로(asea)가 미국 갤러리의 아트 디렉터 레이시의 눈에 띄게 된 것은 제 인생에 크나큰 터닝포인트였답니다. 그때까지 그곳 갤러리 구석 기념품 샵에서 여러 가지 궂즈들과 함께 뒤섞여 있던 무명화가의 무명한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게 해 준 일대의 큰 사건이었지요. 그것은 미네소타주에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레드윙 아트 갤러리에서의 초대전으로 성황리에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몽상시리즈는 이번 개인전 오프닝에서도 가장 질문이 많았던 작품이기도 하답니다. 화면에서 보는것과 달리 바탕에 대한 느낌이 전혀 다르기에 몽상시리즈는 직관이 작품을 이해하시는데 여러모도 더욱 좋으시답니다. 붉은 배경은 작은 붓으로 가로줄과 세로 점을 따로이 작업하여 실제로 보면 비단이나 직물같은 느낌으로 조명의 각도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는 색감을 느끼실수 있으세요.
미국에서의 바다로(asea)가 제주로 돌아가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해녀의 모습에 투영시켜 표현했다면 지금의 몽상시리즈는 어린 시절의 천진하기만 한 철없던 꿈을 담았습니다.
꿈은 이루어졌습니까? 꿈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느 몽상가의 그림_얼룩말'은 12월 31일까지 이어지는 갤러리 살롱드아트(오크우드 코엑스센터) 개인전에서 만나보실수 있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