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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Oct 06. 2020

직장인들이 격한 공감하는 현실반영 영화

직장생활의 희로애락과 만감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


직장인들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업무와 일상 속에 하루하루를 보낸다. 월화수목금. 특별할 것 없이 반복되기만 하는 허무하고 무기력한 일상에 사표를 내고 ‘확’ 그만두고 싶어진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삶에 지쳐가는 직장인들이라면 자신의 직장생활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직장을 주제로 한 영화를 감상해보도록 하자. 직장생활에 대한 깊은 뜻을 함축하고 있는 다양한 영화들은 기계처럼 굴러가는 쳇바퀴를 잠시 내려놓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는 힘과 원동력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턴


창업 1년 반 만에 엄청난 성공신화를 이룬 줄스(앤 해서웨이)가 수십 년 직장생활에서 비롯된 노하우와 나이만큼 풍부한 인생경험을 보유한 70세의 벤(로버트 드 니로)을 인턴으로 채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30대 사장과 70대 인턴. 어렵거나 팍팍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일에 대한 소신과 열정으로 점철된 그들의 소통방식은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게 한다.

내일을 위한 시간


복직을 앞둔 ‘산드라’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회사 동료들이 그와 일하는 대신 보너스를 받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투표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제보가 있어 월요일 아침 재투표가 결정된다. 일자리를 되찾고 싶었던 산드라는 16명의 동료를 찾아가 설득하려 했지만 보너스를 포기하고 자신을 선택해 달라는 말이 어렵게 느껴진다. 산드라가 자신에게 던져진 시련 앞에 ‘내일’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내일’은 다를 것이란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좇는 직장인들의 삶이 투영되어 있는 듯해 묵직한 교훈을 던진다.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는 이혜린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취직만 하면 인생이 탄탄대로 승승장구 풀릴 줄 알았던 연예부 수습기자 도라희가 시한폭탄 같이 언제 터질 줄 모르는 상사 하재관을 만나 사회생활이라는 악랄한 시련을 한 몸으로 부딪히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이야기다. 사회초년생들이라면 격하게 공감할 수 있을 법한 직장생활의 고된 역경들을 진솔한 이야기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최고의 패션 매거진인 ‘런웨이’에 기적 같이 입사한 사회초년생인 ‘앤드리아(앤 해서웨이)’. 직장생활에서 받는 다양한 상처들은 비수가 되어 꿈도 무너져갈 위기에 처하지만 주인공은 상처를 성장의 계기로 전환시켜 꿈을 성취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게 된다. 냉혹한 직장생활에서도 주인공이 꿈을 찾아 나가는 과정은 날카롭게만 느껴졌던 우리네 사회생활을 환기시켜줄 엄청난 교훈으로 다가온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는 직장인(2030세대)들의 마음을 리얼하게 대변함으로써 막대한 인기와 지지를 받은 영화이다. 번아웃 증후군,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 계속되는 야근, 무기한 피로 등 만국 공통 직장인들이라면 격하게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아낌없이 녹여냈다. 직장인들이라면 늘 고민하지만 실천은 어려운 ‘퇴사’를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 직장생활의 의미를 찾아보는 시간을 부여해주는 영화라 말할 수 있다.

굿모닝 에브리원


지방방송국 PD였던 베키 풀러. 해고를 당한 후 어렵게 메이저방송국에 취직하게 된다. 하지만 그가 맡은 프로그램은 시청률 최악의 모닝쇼였다. 신입 PD인 베키 풀러는 어리버리하고, 때로는 덜렁대고 실수까지 한다. 베키 풀러의 모습은 실수투성이면서도 완벽할 수 없는 우리네 직장생활모습과 무척 닮아있다. 그리고 꿈을 향한 의지로 악착 같이 버텨 내고 비로소 꿈을 이루어 나가는 모습은 짜릿한 쾌감을 안긴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월터는 ‘라이프 지’의 관리직으로 16년째 일하고 있는 특색 없는 직원이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월터는 ‘상상’을 통해 특별한 순간을 꿈꾸곤 한다. 그러던 그에게 폐간을 앞둔 ‘라이프’지의 마지막 호 표지 사진을 찾아오는 미션이 생긴다. 누구보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월터지만 그는 누구도 겪어본 적 없는 생애 최고의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쳇바퀴 같은 직장생활에 갈증을 느끼고 있던 직장인이라면 월터의 상상과 모험에 몸을 맡겨 볼 수 있다. 그때 찾아오는 쾌감은 갈증 투성이인 삶에 대한 활력과 원동력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


똑똑하고 유능한 펀드 매니저인 케이트는 극 중 워킹맘으로 일 가정 양립을 완벽하게 실천해내는 인물이다. 영화에서는 사회생활에서 여성이기에 겪게 되는 고충, 엄마이기에 감내해야 하는 다양한 시련들이 잘 드러나 있어 워킹맘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영화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용기로 무장해 나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오늘날 일 가정 양립이 어려운 워킹맘들에게 엄청난 용기를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인 디 에어


주인공 라이언 빙햄은 해고 전문가로 실직자가 넘쳐나는 미국에서 그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는 매우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미국 전 지역 일대를 돌아다니며 그는 인간관계가 주는 따뜻함과 상호작용의 의미도 잊어버린 채 혈혈단신 인생에 심취되어 간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앞에 나타난 비슷한 성격의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주인공은 자신이 지나왔던 기계 같고 냉철하기만 했던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각박하고 바쁘기만 한 사회생활 속에 마음마저 냉철해지고 차가워졌던 삶을 살아가던 이들이라면 이 영화를 보고 자신이 어렴풋이 소망해왔던 진정한 삶에 대한 또렷한 윤곽을 형성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능력 있고 번듯한 남편, 안정적인 직장, 맨해튼의 좋은 아파트까지도 모든 게 완벽하고 결점 없는 주인공 리즈. 하지만 어느 순간 이 모든 것이 과연 자신이 원했던 삶인지 의문이 생긴다. 결국 그는 진짜 자신을 되찾고 싶어 용기를 내어 순조롭게 굴러 가기만 했던 자신의 인생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보기로 결심하게 된다. 일, 가족, 사랑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진정한 자신을 찾는 모험을 떠난 주인공. 이 영화는 기계적이고 쳇바퀴 같이 반복적으로 굴러가기만 하는 삶에서 본연의 자신을 찾는 방향점을 모색하게 한다는 점에서 훌륭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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