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해결을 위한 윈윈 전략 '구름 토론'
오늘날의 세계에는 다양하고 복잡한 갈등이 존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경우 갈등지수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임을 말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TOCfE 생각도구 구름을 활용한 구름 토론(Cloud Debate)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학생들과 수업한 사례들을 통해 토론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구름 토론은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윈윈해결책을 모색함으로써, 갈등을 건설적으로 해결하고 보다 조화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구름 토론이 기존 디베이트의 한계를 극복하고 갈등 해결에 어떠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지 소개하겠습니다.
전통적인 디베이트 방법은 한쪽의 주장을 펼치는 것에 중점을 두며 경쟁적인 성격이 강해 참가자들 사이의 협력이나 공감 능력 발달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물론 찬반 양쪽의 입장에서 디베이트를 준비하고 주어진 입장에서 토론을 하면서 양쪽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하지만 결국 토론에 들어가게 되면 한쪽의 입장에서 나의 주장을 펼쳐나가게 됩니다.
구름 토론에서는 무엇을 위해 상대방이 그러한 주장을 하고 있는지 주장 이면의 필요(니즈)를 찾는데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필요와 주장 사이에는 어떤 이유가 있는지를 찾아나가며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합니다.
디베이트를 할 때는 상대방의 의견을 잘 듣고 경청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경청의 과정은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수렴하기 위한 것이 아닌 상대방의 의견을 잘 듣고 반박을 하기 위한 경청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름 토론에서는 상대방의 필요와 무엇을 위해 그러한 주장을 하고 있는지 이유를 경청하며, 나의 주장으로 상대방의 필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하게 됩니다. 그리고 디베이트를 할 때는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내용을 놓치게 되면 나에게 불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구름 토론에서는 나의 주장과 주장으로 만족시키고 싶은 필요, 그리고 해결방안을 상대측에도 함께 공유하고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나갑니다.
디베이트는 주로 주어진 주장에 대한 이유나 근거를 펼치거나 나와 다른 주장을 펼치는 상대편의 근거를 반박하는데 집중하게 되면서 새로운 관점이나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름 토론은 한쪽의 주장만을 강조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아닌 갈등하는 양쪽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TOCfE 생각도구 구름은 기본적으로 상반되는 두 가지 주장이나 딜레마를 조화롭게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이는 단순한 타협이 아니라, 갈등하는 양측 입장의 근본적인 필요와 공통목표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쪽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식입니다.
구름 토론이 전통적인 디베이트 방식과 가장 큰 차이점은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반박을 하며 대립하는 것이 아닌 갈등하는 양쪽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먼저, 각 참가자는 대립되는 양쪽의 주장을 명확히 하고, 상대측은 무엇을 위해 그러한 주장을 하는지 상대방의 입장을 경청합니다. 그 후 양쪽의 필요가 만족된 공통목표를 수립하며 우리는 공통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파트너라는 인식을 하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윈윈 해결책을 도출해냅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며 기존의 대립적인 토론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토론 문화를 조성하게 됩니다.
TOCfE의 구름 생각도구를 활용한 토론 방법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갈등을 건설적으로 해결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토론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교육을 위한 토론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마을문제, 조직문제, 일상 생활 등 다양한 갈등 상황에 적용되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러한 구름 토론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TOCfE 생각도구 구름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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