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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anhanl Jul 21. 2020

어디서 연구를 해볼까?

01 사업지 현황 분석

청년 세입자가 함께할 수 있는 도시재생을 말합니다.
청년허브 공모형 연구 <청년, 자기 삶의 연구자가 되다>에 '청년 세입자를 위한 도시재생 만들기' 주제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오는 9월 말까지 마을에서 청년을 만나며, 청년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이전 글> Intro. 청년 세입자를 위한 도시재생 만들기


01. 사업지 현황 분석

고려대학교 정문 사진 (출처 : 고대앞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이번 연구의 대상지는 고려대학교 정문 앞에 위치한 “제기동 고대앞마을”입니다. 국토부 도시재생뉴딜사업 중 우리동네살리기(이하 우동살) 유형에 해당합니다.


도시재생뉴딜사업 유형 (출처 : 2019 제기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사업지 현황>

‘제기동 고대앞마을’은 오랫동안 고려대학교 배후주거지로 역할하였으나, 지하철 6호선 안암역 개통 및 안암병원 설립으로 상권이 안암동으로 이동하고, 2004년 정비예정구역 지정 이후 개발이 지연되며 지역 쇠퇴가 가속화되었습니다.


지난 4월 13일 개소한 현장지원센터


2018년 재개발 예정구역에서 해제되었으며, 2018 서울시 희망지사업을 거쳐, 2019년에 우동살 유형으로 선정되었습니다. 2022년까지 ‘활력 있고, 살기 좋은 주민 중심 주거지’를 목표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업지 현황을 분석하면 사업면적 54,865으로 2개 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구는 785세대 1,138명으로, 서울시 세대당 인구수인 2.34명과 비교하였을 때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습니다.


지역지구 현황도


남측 대로변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전형적인 저층 주거지입니다. 전체 건축물 321동 중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79.4%에 달하고, 76.9%가 주거 용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왜 여기서 연구를 하는지>


등록 인구 대비 청년 비율 (자료 출처 :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 2020.04.29. 기준)


첫째, 인구 중 청년의 비율이 높습니다. 2020.04.29. 기준, 등록 인구 1,138명 대비 20대 259명, 30대 158명으로 청년 인구 비율이 37%에 달합니다. 이는 동대문구 33%, 서울시 31%에 비해서 높은 수치입니다.


차트를 뚫고 나온 20대 비율


20대로만 한정 지어 보면 23%로, 동대문구 18%, 서울시 15%에 비하여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전형적인 대학가 앞 주거지의 특성으로, 학업을 사유로 지내다가, 졸업 이후 이동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둘째, 마을 전체가 ‘고려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을 주요 생활권자로 두고 있습니다. 임대 수요 및 주요 상권이 안암동으로 이동하였으나, 여전히 임대업, 요식업, 인쇄업 등의 상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주요 생활권자인 학생 및 교직원 또한 마을을 ‘정문 앞’으로 특정하여 인식하고 있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는 거주 인구와 생활권자가 불일치합니다. 고대앞마을은 유동 인구는 많지만, 이들이 상대적으로 단일한 정체성을 보입니다. 이러한 상호 인식과 이해관계 속에서, 마을에 대한 애착, 소속감 형성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셋째, 실제 사업의 반영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제기동 고대앞마을은 우동살 선정 이후 실행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시기적으로 연구 결과를 단위사업에 반영할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마을 위치도. 주변에 타 사업지가 많다.

또한 성북구의 ‘안암동 캠퍼스타운’, 동대문구의 ‘제기동 감초마을’, ‘홍릉 의료바이오’, ‘청량리종합시장 일대’ 등 도시재생 사업지가 인접해 있습니다. 인접 지역에서 후속 연구나 연계사업을 제안할 수도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관련 정보의 취득이 용이합니다. ‘제기 5구역 재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활동하였던 주민들이 2018 서울시 희망지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고, 현재도 주민협의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협의체 구성을 보면 20년 이상 장기적으로 거주하고, 마을에서 임대업을 하고 있는 주민의 비율이 높습니다. 임대인 인터뷰를 통해, 청년 세입자의 마을에 대한 이해관계와 비교해 보고자 합니다.


보고서를 풀어 적으려다 보니 글이 딱딱합니다. 인터뷰 내용도 담고 현장 사진도 넣어서, 보다 읽기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리즈 목차(예정)]

Intro. 청년 세입자를 위한 도시재생 만들기

01. 어디서 연구를 해볼까?

02. 이 연구는 필요할까?

03. 쫌, 참고할 사례가 없을까?

(...)


참고문헌

서울특별시 빅데이터담당관(2020), 서울시 주민등록인구 통계(2020.04.29.),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

디자인그룹 이상도시(2019), 2018 희망지사업 지역조사 및 주민연략강화 용역 최종보고서, 동대문구청

동대문구청(2019), 제기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우리동네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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