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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an Dec 08. 2022

부자가 되고 싶니?

#1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2 

20년이 지나 특별판이 나올 정도로 유명한 시리즈. 

경제 서적에서 항상 TOP의 위치에 있는 그 책. 한 번도 안 읽은 사람은 있어도 (에엑?) 한 번만 읽은 사람은 없을뿐더러, 이후의 시리즈까지 몽땅 다 사서 씹어먹어버린다는 전설의 책. 이제 1편을 다 읽었으니 나 또한 2편으로 접어들려고 한다. 


2편에서는 유명한 4분 면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이골이 났을 정도로 많이 본 이 4분 면에는 인간 대부분의 삶이 녹아져 있다. 

기억하고 계신 분들이 많겠지만 다시 복기해 보자면 


E = 봉급생활자 => Employee

S = 자영업자, 일반 전문직 => Self Employee

B = 사업가 => Big Business : 500명 이상의 직원

I = 투자가 => Investor 


이제 정직해질 시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편의 시작은 정직으로부터 출발한다. 

철저한 자기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지금 어디인가? 

어느 분면에 소속되어 있는가? 


대개는 왼쪽 분면에서 사람들이 삶을 꾸려가고 있다. 그리고 모두들 오른쪽 분면을 바라보고, 동경하며 살아간다. 당연하지 않은가? 보다 자유롭고 보다 소득이 높은 분면을 꿈꾸는 것은 인간의 내면의 욕구 실현이자 바른 동기이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는 포인트가 있다. 바로 오른쪽 분면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포기? 너무 아름답게 표현했다. 


희생하고 인생을 갈아 넣고 이빨이 깨질 정도로 꽉 깨물며 수십만 톤의 짐을 어깨에 메고 걸어가야 하는 고난이 존재한다. 육체적 고난이면 그래, 하고 이겨낼 수 있다. 그러나 정신적 고난 역시 상당 부분 수반한다. 


그 길을 걸어갔다가 돌아온 사람들은 두 손 두 발 다 들고 자신의 패배를 숨기며 주변을 만류한다. 당신이 잘 되기는 것을 배 아파하기 때문이고 자기의 패배를 자기 책임이 아니라 사회적인 책임으로 전가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래도 좋다면

각오가 되어 있다면, 이 빌어먹을 왼쪽 사분면에서 어떻게든 오른쪽 사분면으로 가야만 하겠다면 좋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2'가 당신이 지금 어떤 어처구니없는 착각을 하며 살고 있는지, 어떤 각오를 해야만 하는지, 그리고 오른쪽 사분면의 삶은 어떤지를 아주 쪼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금 알려줄 것이다. 당신은 그 살짝 찍어 먹어본 단맛을 기억하고 입에 단내가 날 때까지 뛸 준비를 해야 한다. 


나는 나와 같은 선택을 할 동료들을 응원하며 앞으로 4번, 이 책의 이야기를 전달해 드리겠다. 






누구나 한 번쯤은 B를 향해 도전한다.


사업가를 꿈꾸는 것이다. 대개 인간은 그런 식으로 도전을 하고 그런 식으로 패배를 한다. 


자신이 사회 경력을 쌓으며 생긴 노하우와 자기만이 바라보는 사회 구조 속에 불편함을 눈치채고 마치 자신의 아이디어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아 보이고, 자신의 생각이 시장에 적중하면 부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칠 것처럼 착각한다. 



진짜, 착각하지 마라.


당신 같은 생각을 하는 인간이 70억이다. 그런데 세계적인 부자는 그에 비해 극소수다. 여전히 부는 5% 정도의 사람들이 95%를 누리고 있고 나머지 95%의 사람들이 5%의 부를 쪼개먹고 있다. 이게 현실이다. 당신은 판타지 소설 속에 먼치킨이 아니다. 현실이 그러하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의 호기로운 도전은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다. 실패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그때부터다.



실패로부터 어떤 마음가짐을 가질 것이냐. 


실패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나의 어처구니없음을 반성하며 나의 세계를 끊어내고 세상이 내놓는 법칙에 초점을 맞출 것이냐 아니면 다시 왼쪽 사분면으로 돌아가 안정적인 삶을 찾아내어 그곳에서 "X발 이거지!"라고 외치며 자위할 것이냐. 



나는 10년 다닌 내 직장을 그만두면서 마치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경고하는 선배들을 많이 봐왔다. 


여기에서 나가면 별거 없다. 꿈의 직장을 왜 그만두느냐. 세상이 널 알아줄 수 있을 것 같냐. 정성 어린 충고 같아도 그 내면에는 굉장히 간악한 마음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들은 결국 그 직장을 그만두지 못한다. 나는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들도 나와 같은 나이가 있었을 것이다. 


또 그때에 분명 나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그 선택을 하지 못했고 지금까지도 그곳에 남아 있다. 나의 입장에서는 그들이 지금 나와 같이 직장을 그만두고 세상에 던져져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지 않는다. 이제는 두려운 것이다. 



하지만 이 두려움을 드러내고 싶지 않다! 나는 내가 원해서 이곳에 남아 있는 것이다! 저거 봐라, 이곳을 때려치우고 나간 녀석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란 말이다! 실패, 좌절, 절망, 다시 되돌아옴! 이걸 보라고! 어때, 남아 있는 게 정의라니까!



X랄! 아니다. 결코 아니다. 그들은 그렇게 자위해야만 그들의 삶을 정당화할 수 있다.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그 와중에 성공한 이들의 삶을 알고 있기에 그 삶이 배 아파서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흔들리지 말아라. 이 책을 통해서 당신이 철저히 왼쪽 사분면의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면! 그렇다면 흔들리지 말고 일단 도전하라. 세상은 어떻게든 당신에게 살 자리를 마련해 준다. 당신의 오만함과 그 세계에서 가지고 있었던 자존심만 내려놓는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그러니 당신의 도전의식에 그들의 두려움을 연료 삼아 불을 붙이고 달려나가라. 






다만 우리 각오하도록 하자.


세상이 당신에게 너무나 많은 가스라이팅을 시전했다. 이건 뭐 최고급 지-포 라이-타 수준으로 옆에서 계속 연료를 태워가며 현혹시켰다. 부자들에겐 노동자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들의 부는 결국 노동자들이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너도 나도 부자가 되면 그건 이상한 사회다. 혹, 노동자가 로봇으로 대체된다고 해도 부자들 위에 부자는 존재할 수밖에 없다. 유토피아적인 상상을 내려놓고 기득권 세력이 이끌고 있는 이 사회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우린 완벽한 노동자로서의 부자들을 위한 부품적 교육을 받았을 수도 있다. (물론 이 부분은 과한 편향적 사고일 수 있다. 본인 역시 이 부분을 하나의 견해로 생각한다. 중도는 늘 중요한 법이다.)


공부를 하고 나의 지적 능력을 키워서 대기업에 취업해야지! 


...? 엥? 그니까 결국은 대기업의 최고 직위자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삶이 결론이지 않은가? 


바꿔보자.


공부를 하고 나의 지적 능력을 키워서 대기업을 만들어야지! 


만약에 이런 꿈을 모든 아이들이 꾸고 있다면, 그리고 사회가, 교육이 적극적으로 이 아이들에게 세계 경제와 국가 경제, 필요한 자금과 자본, 기업 운영, 조직 운영 등등의 실질적인 교육을 해주었다면, 모든 아이들이 기업을 만들고 대표가 되고 회사를 경영하고 뭔가를 개발하면서 보다 자기 주도적인 삶을 향해 나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낭만적인 이야기다.

위의 글을 보라. 가능성은 높아졌을지언정 그중에 성공하는 사람들 또한 소수다. 재화는 한정적이고 시장 역시 규격이 있다. 이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각오를 품고 있느냐, 접근할 수 없을 만큼의 혈기, 그 이상의 살기를 띄고 부자를 향해, 기업을 이룩하는 삶을 향해 현재를 불태우고 있느냐에 따라서 삶이 달라질 것이다. 


다만 이런 교육이 우리의 어렸을 때부터 이루어졌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어느 순간부터 주도적으로 살아가려 노력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을 뿐이다. 이렇든 저렇든 당신의 인생은 흘러왔고 오른쪽 분면을 보기 시작했다면 당신은 이제 실패할 준비를 하고 실망할 준비를 해야 한다. 당신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깨닫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을 깨닫는다면 당신은 그때부터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된다. 


비워내야 한다.


당신이 몇 년이 되었든 경험했던 모든 명예와 권리와 자기 가치를 전부 비워내라. 당신이 조명하고 있던 한 분야의 전문가적인 사고를 고정적으로 바라보지 말고 유연하고 전략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꼰대가 되는 순간 모든 게 끝이다. 당신을 잡아먹으려고 하는 이리들이 오른쪽 사분면으로 담을 타려는 당신의 뒷발을 수도 없이 깨물고 있다. 깨물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기라도 하려면 비워내야 한다. 싹 다, 나는 그냥 어린 애새... ㄲ 뭐, 여하튼 어린아이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었다고 생각하고 나아가야 더 조심하고 더 신중하며 더 많이 배우고 더 노력하는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 


당신의 결심에 섣불리 조언하려는 사람에게 흔들리지 말고 그 삶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에게 연연하지 말아라. 

그러나 분명한 것은 당신의 각오가 확실하게 서 있는지 끊임없이 점검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만 준비가 되어 있다면 

당신은 이제 겨우 오른쪽 분면의 삶에 향기 정도를 느낀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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