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기업 대표로 살아가기
해마다 연초가 되면 여기저기서 난리가 납니다.
'스터디 모임', '독서모임', '마케팅 강의' 등등..... 온갖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을 가지고 사람을 모으고 정보를 알려준다는 강좌가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이 광고하는 내용을 보면, 참으로 대단 합니다.
알려주는 대로 하면 '매출'도 쑥쑥 오르고, 영상을 통한 유튜브니 인스타그램을 통한 홍보도 엄청나게 잘 될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무슨무슨 모임이니 하는 것들을 들여다 보면, 요즘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모여서 미팅하는 화면을 잔뜩 보여주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모임의 가치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필자도 몇 해 전에는 이런 모임에 많이도 참석하고 돈도 많이 섰습니다.
그런데 지금 지나고 보면 유익한 모임과 강좌도 물론 있었습니다만, 쓸때없는 모임과 강좌가 훨씬 더 많았다는 생각이 들고 이로 인하여 필자는 그런 모임에 참석하거나 돈을 쓰는일이 1년에 2-3회 정도로 제한적이 되었습니다.
말로 설명 할 필요도 없이, 이런 모임을 주도 하는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입니다. 일단 사람들이 참석을 하면, 돈을 내고 이들과 인연으로 인하여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 사활을 걸고 이들은 모임을 만들고 사람을 모으게 됩니다.
몰론, 이런 모임을 통해서 새로운 지식을 얻고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기에, 어느정도의 투자는 당연한 일이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상적인 '기브 앤 테이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창업'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주최하는 '창업'관련 모임이나 강좌, 혹은 무슨무슨 비지니스니 무슨무슨 자격과정이니 하는 것을 개설하고 운영하는 것을 보면 신비롭기 까지 합니다.
필자의 생각에는 남에게 어떠한 지식이나 정보를 주고 수익을 얻으려면, 검증 된 성과나 이론적 지식을 최소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지않은 이런 류의 모임의 주최자는 과연 어떨까요?
창업은 커녕 어느정도 기간의 기업 생활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성과관리'니 '조직관리'니 하는 것을 가르치고 있고, 적지 않은 돈을 받으면서 과정을 운영하는 광경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방송에 몇번 나오거나 리포터 생활등을 통해 '말 잘하고, 이미지 메이킹 잘하는' 능력자들은 '말 잘하기', '좋은 이미지 만들기' 등등 부터 시작해서 '취업 면접', '대기업 자소서'등의 과정도 만들어 운영 합니다. 물론 내공을 깊이 가진 분들도 많습니다만, 정작 자신은 대기업이나 항공사나 관련 업무에 임하거나 취업에 성공한 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하늘을 날 수 있어야 공군에 입대하는 것은 아니고, 야구해설을 하는 분들 중 선수생활 시절 날리던 분들은 적은 것을 보면, 현업의 능력 발휘와 사람을 모으고 강좌하는 능력은 별개 일 수도 있나 봅니다.
어째든, 작은기업 대표로 살다보면 늘 불안하고 공부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합니다. 그래서 이러이러한 것들이 있으면 유심히 살펴보고 참석도 하고 할 수 밖에 없고, 이들은 이런 심리를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니즈가 있는 곳에 해결안을 제시하는 것이긴 합니다만, 이런 모임과 강좌에 참석하고 돈을 투자 할 때, 최소한 '옥석'을 가리고 가면 좋을 듯 합니다.
작은기업 대표, 프리랜서 등의 1인기업 들은 단돈 만원도 적은 돈이 아니고, 시간은 더 중요한 자산이므로, 조금 더 심사숙고 하고 검증하고 참석하면 어떨까 합니다.
한마디로 '낚이지 말아야 겠습니다.' 우리의 돈과 시간은 소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