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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용준 Nov 15. 2023

결국은 직접 해야 이루어 진다.

작은기업 대표로 살아가기

작지만 사업을 하다보니 하나 둘 씩 직원이 늘게 되고, 시간이 지나며 초심을 잃었는지 게으름도 늘어 갑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일들은 '직원에게 대신' 하도록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이 '대신' 하도록 하는 것이지 솔직히 고백을 하자면 귀찮거나 번거로운 일들을 직접 하기 싫어 '위임'이라는 의미를 두어 업무를 지시하는 경우를 말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거의 뒤에 문제가 생기거나 처음 기대 했던 것에 비하여 결과가 미흡한 경우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직원이 있으니 업무를 주면 해결한다, 혹은 주는 업무는 완수 하겠거니... 기대를 하는 것은 대표의 당연한 기대감 입니다. 하지만 일을 추진하는 직원 입장에서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직원 입장에서는 당연히 책임과 권한이 제한적이고 대표에 비하면 작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구조적인 한계에서 일을 하니 어떤 업무들은 부담이 크거나 해결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입니다. 그런데, 초심을 잃고 게으른 저와 같은 대표들은 이런 것을 애써 무시하고 업무를 주게 되지요. 그러니 결과는 거의 대부분 맘에 들지 않거나 미흡한 상황이 발생하고 결국은 그 일을 다시 하거나 하고... 이런 일들이 종종 생깁니다.

참 미련한 행동이죠.

중요한 일은 결국, 직접해야 이루어 지는 것 아닐까요?


말미에 이솝우화 하나 적어 봅니다.


어떤 종달새가 밀밭에 둥지를 친 다음 새끼들을 기르고 있었다. 며칠 뒤 밀밭의 주인이 와서 말했다.

"수확할 시기가 됐군. 내일은 이웃들에게 와서 좀 도와 달라고 해야겠다."

그걸 본 새끼 한 마리가 엄마 종달새에게 이사를 가자고 하자 엄마 종달새는 며칠만 더 지켜보자고 했다.

며칠 뒤에 밀밭 주인이 다시 와서 말했다.

"내일은 일꾼들을 데리고 와서 직접 수확해야겠다."

그러자 낌새를 눈치챈 엄마 종달새는 새끼들과 함께 밀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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