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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용준 Nov 29. 2023

판을 읽어야 한다.

작은기업 대표로 살아가기


어제 자정 넘어 까지 세계적인 프레젠테이션과 그 결과를 봤다.

업(業)으로 하는 일이 입찰 제안 하는 것이니 제안서 작성과 발표를 하는 것이라기에 눈여겨 봤다.


제안을 준비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일의 가장 기반이 되는 일은 '판(板 )'을 읽고 '판(板 )'을 짜는 것이다.

여기서 의미는 '판(板 )' Plate... 즉, 경쟁자와 나의 '전략'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준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때론 경쟁자의 준비와 능력이 탁월하거나 앞서므로 이기기 어려운 상황도 존재하고 이를 현실로 받아 들일 수 있는 결단과 용기도 필요한 법이다. 어떻게 모든 경쟁에 승리만 있을 수 있을까?

이번엔 이런 선택을 한 국가도 있었다.


'판'을 읽지 못하고 '이길 것' 이라는 의지와 소망 만으로 열심히 준비 해야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평가하는 입장에서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경쟁에 나선다면 최선을 다 하는 것은 기본이고, 참여하는 모든 경쟁자도 최선을 다 한다는 것도 당연한 것이기에 경쟁자 보다 더 준비하고 현실적으로 다가가야 한다. 나만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아니란 의미다.

우린 경쟁 국가에 비해 1년 이상 준비가 늦었고, 뒤 늦게 여러나라를 돌며 만나서 악수하는 일에 노력을 했다. 만나서 이야기 하고 악수 하면 '우리편'이 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경쟁 국가는 국가 차원의 원조니 지원을 제시 할 때, 우리는 경쟁자 전략을 '오일머니'라 말하며 현실적 대안이나 경쟁 전략 없이 말만 하고 악수를 열심히 했다.


많이 알려진 사람들의 발표, 화려한 자료 화면과 퍼포먼스, 초 단위 까지 시간과 길이를 연출한 스피치 등의 준비는 '판(板 )'이 잘 짜여지고 정리 된 후에 이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들이고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말하기와 비주얼이 모든 요소인 것 처럼 다루고 컨설팅 하고 자랑하는 경우가 흔하다.

전 유엔 사무총장, 현직 국무총리, 대기업 총수 놀라운 것은 10년도 더 지난 시절, 평창올림픽 유치 발표를 했던 사람까지 나섰지만 그 누구도 본질적인 이야기 없이 말하기와 퍼포먼스 그리고 자료에 의존한 발표만 했다.


제안 하는 본질의 이해, 판(板 )을 읽을 수 있는 정보력과 분석력 그리고, 알맞은 프레임(Frame)의 제시가 먼저 기본이 된 후에 스피치니 비주얼이니 하는 것들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결과는 나왔고, 대부분의 국가들은 현실적 선택을 했다.
총리는 180여 국가를 만난 결과 네트워킹이 구축 되어 차후에 의미 있는 기반이 될 것 같다는 말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그 네트워킹으로 무엇을 이룰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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