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지 제작총괄PD
* 해당 인터뷰는 송윤주님이 2022년 5월 기고하신 글을 가져왔습니다.
내가 즐겁고 사랑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잡으면
어떤 것도 즐겁게 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원더월의 시작이자 가장 핵심 사업은 콘텐츠 제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원더월에서 선보이는 모든 콘텐츠를 담당하는 콘텐츠 제작부의 총괄 PD 김은지님을 모셨습니다. 콘텐츠 제작부는 “Art Changes Life”라는 슬로건을 구현하고 ‘원더월스러운’ 제작 방향과 취지를 되새기는 최전선에 있는 곳이라 더욱 생생한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윤주) 은지님! 반갑습니다. 인터뷰 시작에 앞서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은지) 안녕하세요. 원더월 콘텐츠제작부를 총괄하고 있는 김은지 PD입니다. 원더월의 가장 메인 사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 전반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 부서는 총3개의 팀으로 나뉘어 있어요. 기획부터 마지막 마스터링까지 영상 제작을 총괄하는 PD팀이 있고, 영상 편집팀과 멋진 사진을 남겨주시는 포토그래퍼 역시 저희 내부 인하우스 체제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상 콘텐츠의 자막을 만들고 로컬라이제이션하는 콘텐츠 지원팀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윤주) 와, 많은 부서를 총괄하고 계시네요. 원더월은 아트클래스부터 시작해 아체라 유튜브 채널에서 제공되는 아이돌슈타인, 최근 개코씨와 함께한 월.라이브 등 여러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잖아요. 이들 모두 콘텐츠제작부에서 담당하시는 거죠?
은지) 맞아요. 저희 원더월이 전개하고 있는 사업 자체가 콘텐츠 제작 범위도 상당히 넓은 것 같아요. 초반에는 아트클래스 사업이 메인이라 뮤직, 필름&포토, 크리에이티비티 세 가지 카테고리에 맞춰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는데 지난해부터 콘텐츠 종류가 다양해졌어요. 강연, 아티스트 다큐멘터리, 예능, 퍼포먼스 콘텐츠, 콘서트 비디오 등 여러 영상을 제작하며 관련 사업이나 업무 범위도 엄청 넓어졌죠. 기획부터 실제 제작과 또 앞으로의 방향성을 잡아 나가는 일까지 불과 1년 밖에 걸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윤주) 엔터 분야와 다양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특정한 포맷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형태로 선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은지) 맞아요. 저희는 영상 콘텐츠를 MD와 함께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요. 영상 콘텐츠는 아무래도 무형인데 그걸 보는 팬들은 무언가 손에 잡히는 걸 좋아하고, 콘텐츠와 유관한 커머스가 제공되면 고객들의 경험이 크게 개선되기도 하죠. 그래서 아트랩 사업부와 함께 MD처럼 피지컬한 제품과 함께 콘텐츠를 결합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윤주) 원더월에 입사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아티스트 IP 플랫폼 사업이 다소 생소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PD로서 어떤 매력을 느끼셨는지?
은지) 원래는 TVCF 제작 회사를 다녔어요. 제작 분야에 두루 관심은 있었지만 특히 CG쪽 아트 디렉터로 일을 하면서 컴퓨터 그래픽 중에서 후반 작업을 진행했어요. TVCF 광고 업계는 사이즈가 상당히 크고 체계가 잘 나뉘어져 있는 콘텐츠 사업 분야거든요. 이 분야에서 10년 넘게 일을 했는데, 너무 역할이 세분화 되어 있어서 종합적으로 기획하고 제작해볼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커리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일을 찾아다녔어요.
원더월은 구직 중에 알게 됐고, 한솔님과 면접을 봤는데 이곳에서 하는 일들이 재밌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완전히 영글어 있기 보다는 아티스트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중간 과정이기도 했고, 제가 이곳에서 같이 만들어 가야할 것들이 많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사실 PD직무는 제가 쌓아왔던 경력을 생각하면 또 다른 도전과 같았어요. 다른 회사들은 오히려 제가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 경력이 너무 많아서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었죠. 반면에 저에게 실무를 총괄하는 커리어는 부족했는데 원더월이 기회를 준 거죠. 이런 상황과 니즈가 잘 맞아떨어져서 원더월은 저를 믿고 제작을 맡겨주었고, 저도 원더월에서 새롭게 도전하고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게 많겠다고 믿을 수 있게 되었어요. 저에게도, 원더월에게도 서로가 도전이었던 것 같아요.
윤주) 원더월은 3년 사이에 정말 빠르게 성장했죠. 협업하는 아티스트만 해도 200여명에 달하는데요. 이렇게 성장하기까지 콘텐츠 담당 PD로서 우여곡절도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있으신가요?
은지) 제가 원더월에 합류한 지는 1년이 갓 넘었는데, 입사 당시는 K팝 아티스트와 협업을 막 시작하는 때였어요. 원더월에 들어와서 에이티즈라는 아이돌 프로젝트를 처음 맡게 됐는데 이 그룹이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얻었고 국내에서는 엠넷의 <킹덤>에 출연하면서 활동을 시작하는 단계였어요. 저도 광고업계에서는 주로 배우분들이나 CF모델들을 위주로 많이 만나다보니 아이돌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상태였는데, 오히려 이걸 강점으로 살렸던 것 같아요. 완성물로 보면 CF가 상당히 짧아보이지만 한 편을 만들기 위해 모델의 캐릭터부터 전달해야할 메시지 등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해야할 부분들이 많거든요. 이런 경험들이 원더월에서 콘텐츠를 만들면서 많은 도움이 됐어요. 아이돌이 가장 최고의 무대로 팬들을 만나기위해 노력해나가는 그 과정들을 진솔하게 조명하기위해 다큐멘터리 컨텐츠로 담아냈습니다. 인터뷰와 영상 구성도 이런 방향으로 기획했죠. 아이돌들은 이런 포맷이 좀 생소할 수도 있었을 텐데 다행히 협조를 잘 해주셨어요.
이전까지는 아이돌이 스스로 힘든 점이나 역경에 대한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았는데, 에이티즈는 데뷔 때부터 국내외 활동 경험이 많다보니 멤버들 각자의 스토리가 많아서 저희와 콘텐츠를 찍으면서 본인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상당히 명확하게 전달해줬어요. 결과적으로는 예고편보다 더 깊이 있는 영상이 나왔죠. 대중적인 콘텐츠는 아니었지만 팬들에게 영감 있는 콘텐츠였다는 피드백을 받아서 뿌듯했어요. 에이티즈는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여러 협업을 하고 있죠.
그리고 아트클래스를 서비스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뮤직 카테고리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창모씨와 한 작업이 기억에 남아요. 당시에 심혈을 많이 들였던 프로젝트가 더콰이엇씨가 이끄는 앰비션 뮤직 산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이었거든요. 그 중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것이 창모씨와의 프로젝트였어요. 마침 창모씨가 군대 가기 직전 마지막 앨범을 제작하고 있어서 시기적으로 잘 맞아떨어졌었죠.
사실 창모씨는 힙합씬에서 독보적인 위치였고, 원더월에 대해서 깊은 이해가 있던 건 아니었어요. 워낙 크고 작은 촬영 경험이 많은 아티스트다 보니, 저희를 작은 유튜브 촬영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희가 세미(semi) 시네마급의 촬영 스탭을 갖추고 있는 것을 보고 창모씨가 놀라시더라고요. 그래서 본인 집에서 촬영을 하는데도 “함부로 까불면 안되겠다”고 농담을 던지신 기억이 나요. 하하. 그래서인지 감사하게도 더욱 진지하게 촬영에 임해주셨고, 앨범 발매 직전이라서 곡을 작업하고 후반 작업까지 전반에 걸친 살아있는 작업 환경을 콘텐츠에 담을 수 있었어요. 어떻게 보면 뮤직 클래스 중에서 창모씨가 풍성한 내용을 전달해줘서 제작PD로서 마음에 들고, 창모씨 스스로에게도 의미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특히 저희가 입대 전에 좀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 싶었거든요. 창모씨가 친구분들이랑 함께 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 ‘리빌리(LIBILLY)’라는 브랜드가 있는데 힙합이랑 옷을 좋아하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유명해요. 창모씨가 성공반열에 올랐지만 친구들과 처음 시작하면서 어렵게 고군분투했던 기억을 간직하면서 브랜드 사업을 하는 걸 뜻깊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그 친구분들도 같이 조명해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리빌리 크루들을 찾아가보니 친구들과 함께 시작한 장소에서 초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가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이 현장 자체를 담아주고 싶었어요. 창모의 브랜드가 아니라 네 명의 친구들과 함께 5명이 함께하는 브랜드라는 걸 알려주려고 했죠. 당시 촬영 일정이 정말 힘들긴했는데 잘 만들고 싶어서 제가 새벽까지 촬영을 밀어붙였는데 잘 협조해주셨던 리빌리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윤주) 클래스, 콘텐츠, 커머스, 공연 서비스까지 원더월은 많은 IP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근간이 되는 것은 아티스트와 콘텐츠인데요. PD로서 원더월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원더월스럽다’는 것은 뭘까요?
은지) 클래스 콘텐츠 시장에 워낙 경쟁업체가 많고 원더월이 규모 면에서 가장 큰 곳도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소비자들이 원더월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조건 업계에 있는 사람 최고에게 배워야 한다는 인식 때문인 것 같아요. 한 아티스트가 업계에서 성공하기까지 경험을 들려주는 게 듣는 사람들에게는 좀더 영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곳에서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오직 원더월에서 듣게 해주자는 취지였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해당 분야에서 오래 자리잡고 잡은 탑클래스를 섭외하려고 했어요. 저희 시청층이 18-26정도의 젊은 사람들인데 원더월이 아티스트와 이들을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트렌드는 빨리 변하지만 분야마다 그 업계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분들의 노하우는 쉽게 변하지 않잖아요. 그렇다고 이분들이 마치 꼰대처럼 가르치듯이 “이렇게 해!”라고 하는 게 아니라 젊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조언을 세련된 방식으로 콘텐츠를 담는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고 앞으로의 지향점도 이와 같아요. 그래서 영상미나 내용은 상당히 힙하게 만들고 싶었고 콘텐츠를 찍는 연사는 그 업계에서 마스터급이면서도 트렌드성도 놓치고 있지 않는 셀럽으로 모시려고 했어요. 이건 섭외를 담당하고 계시는 레이첼도 같이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또 제작자 입장에서도 한 시대를 풍미하고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을 만나서 제작을 한다는 게 즐거운 일이예요.
K팝 아티스트들의 경우는 단순히 아이돌로 소비되기 보다는 아티스틱함을 더 부각시킬 수 있는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으신 분들이 원더월을 찾으시는 것 같아요. 최근에 원더월이 진행한 빅톤 임세준씨의 사진전처럼 아티스트가 원하는 또다른 예술적인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거든요. 아이돌이라도 전문적이고 진지한 모습이 조명될 수 있고, 아티스트로서 내가 보여주고 싶은 면을 노출시킬 수 있는 곳이 원더월이라고 생각해요.
윤주) 원더월 콘텐츠팀 팀장으로서 은지님은 커리어 면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가요? 하루에 꼭 한시간 이상은 타사 콘텐츠를 찾아보는데 시간을 쓴다든지, 작은 습관도 좋습니다.
은지) 출근하면 팀에서 “오늘 뭐 재밌었어? 어제 그거 봤어?” 이런 얘기부터 시작해요. 콘텐츠 보는 게 일상이고, 덕업일치된 삶을 살고 있죠. 오히려 저는 트렌드가 너무 빠르게 변하니까 일정하게 변하지 않는 제가 좋아하는 취향을 찾는 데 주력해요. 제작PD들도 저마다 각자의 취향이 있어서 콘텐츠 제작에도 그런 개인의 취향이 묻어나거든요. 전 밴드나 인디, 스트릿 문화 같은 언더그라운드 환경을 좋아해요. 그런 오리지널리티가 살아있는 예전 문화를 파악하는 걸 좋아하고, 평소에 이런 취향 찾기에 더 집중하는 것 같아요. 시류에 편승하기 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는 덕질을 한다고 할까요. 구체적으로는 기록하는 걸 좋아해서 실제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적고 사진이든 글로든 남겨서 나중에 다시 더듬어봐요. 아직 오픈한 적은 없는데 이런 노트를 모아뒀다가 잘 어울릴 것 같은 아티스트가 나오면 접목하고 있어요. 어떤 해외 뮤직 비디오에서 레트로한 연출이 눈에 띈다면 이런 스토리를 표현해낼 수 있는 아티스트를 만났을 때 이걸 오마주해서 인터뷰나 콘텐츠 제작 방향에 녹여보는 거죠.
윤주) 너무 멋지네요. 돈으로 살 수 없는 은지님만의 ‘영감노트’군요! 아까 팀 얘기를 잠깐 해주셨는데 콘텐츠팀은 아티스트와 가까이서 콘텐츠를 만드는 분들이 모여서 그런지 분위기가 좋아보입니다. 팀원들 자랑 좀 부탁드립니다.
은지) 콘텐츠 팀원의 대부분은 PD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외에도 영상편집자, 그리고 원어민 분들로 구성된 언어지원팀까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각자가 맡은 역할이 있지만, 의견이 필요하거나 잘 안풀릴때는 자유롭게 서로의 의견을 물어보는 시간이 많은 것 같아요. 서로가 경험했던 문화나 생각과 취향도 다르고 업무도 다르다보니 오히려 다른 관점의 대화 가운데서 어렵던 문제도 자유롭게 풀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자유로워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마감이 다가올 때는 말도 없이 집중해서 일할 때도 많아요. 하하
윤주) 콘텐츠 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PD 직군도 채용 시장에서 요즘 ‘핫’한데요. 원더월이 원하는 인재상은 어떤 것일까요? 원더월에 입사하고 싶은 분들에게 팁을 주자면?
은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 취향이 명확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만드는 서비스는 분명하지만, 각자 좋아하는 취향과 기준이 없는 사람은 빠르게 변화하는 곳에서 계속 휩쓸려 다니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원더월은 스타트업이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되는 회사다보니 본인이 명확한 취향과 기준이 없으면 이런 새로운 것을 제시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명확히 있고, 주도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이곳과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원래 PD직군은 위계질서가 강하게 잡혀 있고, 선후배와 막내PD 등 체계가 잡혀있는 반면 원더월 콘텐츠 제작팀은 누가 시키지 않거든요. 오히려 이걸 힘들어하는 분들도 계세요. 저도 팀을 리드하고 있지만 방향성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 뿐 각자가 맡은 프로젝트 전반을 담당PD가 핸들링 하고 있어요.
윤주) 일을 하면서 머릿 속에 되새기는 본인만의 모토는 무엇인가요?
은지) ‘한번 하게 된 일은 즐기면서 하고, 일을 할 때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가 저의 모토인 것 같아요. 컨텐츠 제작자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컨텐츠에 담아내는 일을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실제 제작을 하게 되면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분야의 아티스트도 만나야 할 때도 있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빠듯한 일정, 제작비, 다양한 변수들을 마주하게 되면 당연히 즐길 수 없는 순간도 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라도 내가 즐겁고 사랑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잡으면 어떤 것도 즐겁게 일하게 되는 것 같아요. 포인트가 아티스트 자체일 수도 있고 함께 하는 사람들일수도 있고, 심지어 촬영 자체의 뿌듯한 한 순간일수도 있고요. 내가 곰곰이 세심하게 생각해보면 스스로 즐기고 좋아할 수 있는 포인트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윤주) 마지막으로 [리슨 투 원더월] 공통 질문입니다. 은지님이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이고, 원더월은 은지님에게 어떤 역할을 하나요?
은지) 저는 특별히 커리어에 거창한 목표를 두고 일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도전에 있어서 과감하게 움직이는 편인 것 같아요. 원더월에서 함께 일하게 된 것도 저에겐 과감한 도전이였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에 도전하며 살아갈 것 같아요. 정확히 제가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항상 제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일해왔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믿고, 자존감도 높은 편이라, 제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은 어떻게 해서든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도전하고 일하는 것 같아요. 제가 즐기면서 일하면 자연스럽게 우리팀도 회사도 함께 성장해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제가 즐길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일할 것 같습니다.
[출처] [리슨 투 원더월] 스스로 즐기고 좋아할 수 있는 포인트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 김은지 제작총괄PD|작성자 Wonderful Wonderw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