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무상급식에 관하여
학교 밖 청소년 무상급식에 관하여
아직 학교 밖 청소년은 무상급식은 아닌데,
급식비지원은 받는다 해도 오천팔백육십오원인데,
결석을 하면 다시 그 돈을 돌려줘야 하는데,
당연할 것 같으면서도
급식 회사는 한 사람 안 먹는다고
한 사람 분만 빼서 만들고 할 수는 없어서,
그 돈은 또 학생들이 써야 할 돈에서 나가야 할 텐데,
이런저런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마음이 쓰이는 즈음
오늘 결석한 친구 몫의 도시락을 보고
다 식은 된장국 같은 걱정을 하게 되고
옆 학교에 이럴 땐 어떻게 하냐고
속 없이 물어버렸지 말입니다.
우리는 무상급식을 받아서...
라는 말을 채 끝까지 듣지도 못하고
게장에 간장을 쏟아붓듯이
가슴에 눈물이 울컥 차오르는데
얼른 밥을 대충 씹어 삼켰더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