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괭이눈

- 그대는 고양이 눈을 닮았다

by 갈대의 철학
삼산이수. 김희진

산괭이눈

- 그대는 고양이 눈을 닮았다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깊은 골짜기
발길이 끊긴 자리


바람이 먼저
지나간다


나는
그 뒤를 밟는다


문득
옷깃에 닿는
미세한 온기


귀 속으로
스며드는 숨



돌아선다


거기
연둣빛 속에
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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