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방삼촌 하루켄입니다.
앞으로 ‘책리뷰' 로 방향을 잡고 채널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연초에 네이버 도서인플루언서를 지원하면서 1일1책리뷰를 100일간 진행했습니다. 읽은 책을 정리도 할겸, 그 내용을 여러분과 공유하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첫번째로 리뷰할 책은 2015년도에 출간된 이지상 여행작가의 <여행작가 수업> 입니다.
책을 읽으며 떠오른 질문은 3가지 입니다.
첫째, 여행작가는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을까?
둘째, 여행작가로 돈 벌 수 있을까?
셋째, 세상을 떠도는 노마드 여행자는 왜 떠날 수 밖에 없는것일까? 입니다.
저자는 <여행자수업> 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여행작가 타이틀은 껍질이다. “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
저자는 글은 가르치고 배우는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동감합니다. 글쓰기는 자신을 표현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자기 자신' 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믿는 마음과 원하는 욕망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을 표현하는 스타일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글쓰기는 먼저 길을 걸어간 선배로부터 배우고 익히되 결국은 스스로 많이 읽고 쓰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야 합니다.
두번째는 여행작가가 글로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 입니다.
우선 여행기를 출간해야 여행작가로 존재를 인정받고 생활할 수 있습니다.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 출판사도, 작가도 함께 사라질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 구조 속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자신의 스타일과 출판시장이 차이가 있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행이 본격화된 지 30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여행책은 그 시대에 맞게 계속 변화해왔습니다.
이 책이 출간된 2015년 이후로 여행책은 좀 더 캐주얼하고 테마를 가진 쪽으로 흘러갑니다. 출판시장은 변하고 독자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상을 여행하며 길위에서 삶을 성찰하고 그 마음을 글로 기록하는 작가는 자신만의 스타일과 변화하는 출판흐름 속에서 갈등합니다. 세상은 점점 캐쥬얼한 여행이야기를 소비하고, 여행의 흥이 느껴지는 글을 찾습니다.
사유가 담긴 여행에세이는 여행에 대한 기대에 잔뜩 부푼 독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점점 사라져 갑니다.
저자는 게오르그 짐멜이 말한 ‘문화의 발전이란 주관 문화와 객관 문화가 결합되며 이루어진다는 것'을 인정하기로 합니다. 자신의 세계관과 현실적 요구의 밸런스를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출판 인세 10% 로는 여행경비도 충당할 수 없습니다.. 여행작가로 돈 버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강의나 생계를 위한 다른 방법이 있어야 될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왜 수 많은 노마드 여행자들은 세상을 여행할까요 ? 라는 질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떨때 여행을 떠나고 싶으세요 ?
저는 제 삶이 흔들리고 불안할 때, 지금 이 순간을 벗어나서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고 싶을 때 그런 마음이 느껴집니다.
특히 한국사회처럼 집단주의 문화가 팽배한 경우 답답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잠시라도 그 틀에서 벗어나 해외여행을 하며 새로운 공간을 유영하고 싶은것이죠.
어떠세요 ?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신적 있으신가요?
그런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삶의 문제가 해결되시던가요?
저 역시 문제를 찾기 위해 수 많은 시간을 고민하며 보냈습니다.
<여행자 수업>은 여행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사람들,
주변인으로, 경계인으로 살아가는 아웃사이더들을 위한 책입니다,
세상을 떠도는 모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노마드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떠셨나요?
책방삼촌 채널로 방향을 잡고 만든 첫 번째 영상입니다.
계속해서 책리뷰를 영상기록하도록 하겠습니다.
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책방삼촌 하루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