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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간탐구생활 Dec 25. 2023

확장된 몰입 경험_
기술을 접목한 미래 공간

공간탐구 4. 테크 기반의 미래형 공간 정의와 체험 솔루션의 진화

 아우터넷(Outernet) 런던은 건물 4층 높이 내부의 고해상도 LED 스크린을 디스플레이한 새로운 신규 엔터테인먼트 공간이자 런던의 라이브 음악을 활성화하기 위한 미래형 인터랙티브 미디어 파사드를 통한 실시간 이벤트를 위한 상징적인 장소이다. 


 역사적으로 음악적 유산을 가진 소호의 덴마크 스트리트 지역과 토트넘 코트 로드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한 오래된 건물을 보존하고 새롭게 단장하며 이벤트, 공연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 수단으로써 발산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끼리 자유롭게 만나고 머무르는 새로운 구심점으로서의 접점을 갖는 수렴하는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음악, 영화, 예술, 게임 및 리테일 경험을 새롭게 연결한 '도심 엔터테인먼트 디스트릭트'
Outernet is London's Most Visited Attraction
Outernet is an immersive media and entertainment business boasting the Now Building's four storey tall high-resolution wrap-around screens, HERE: a 2000 capacity live events venue, alongside proudly independent restaurants and bars, all situated in the heart of Central London.
Inside The Now Building at Outernet London
Experience The Butterfly Trail at Outernet


 게다가, 이러한 디지털 환경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모바일 앱을 활용한 증강현실 AR(Augmented Reality)이나 인터랙티브 체험 요소를 도입하여 보다 극대화된 확장 경험 개인화된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최근, 이러한 테크 기반의 디지털 미디어 공간들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관심과 흥미를 이끌며 전시와 리테일 영역, 내 외부 공간, 온 오프라인 모든 범위 안에서 핵심 포션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처음 테크 드리븐 공간을 마주하게 된 건 디지털 인터랙티브 전시 분야의 스펙터클한 공간 체험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디지털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 일본 도쿄의 팀랩(teamLab)이었다.  


 그들이 전하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아트의 개념은 관람자의 존재나 행동이 작품에 영향을 주어 현실과 가상의 경계선을 흐릿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는 작품과 관람자, 관람자 개인과 집단의 관계성에 변화를 준다. 보통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스튜디오 (혹은 예술 집단)은 기술에만 집중하여 다른 것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기도 하는데, 팀랩은 그 반대이다. 그들에게 기술은 수단일 뿐, 예술과 과학,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고 세상의 경계를 지운다는 철학적인 목적과 인간의 미적 감각을 자극하는 예술성이 우선이다. 팀랩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술과 디자인, 그리고 예술을 통해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TeamLab is an international 'art collective', an interdisciplinary group of artists formed creates digital artwork which is based on the concept of borderless, and integrates advanced technologies  as 'ultra-technologists'.
teamLab SuperNature Macao to unveil three new permanent art spaces
teamLab Botanical Garden in Osaka

 

 일본에 팀랩이 있다면, 한국에는 디스트릭트(d’strict)가 있다.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혁신적인 공간 경험을 디자인하는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바탕으로 콘텐츠 기획부터 시각 영상 디자인, 시스템 공간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운영 연출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경험을 선도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비전을 달성하고자 상상력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사람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경험을 선사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디스트릭트의 핵심 경쟁력은 디지털 미디어 기술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제작 역량에 있다.
PUBLIC MEDIA ART "WAVE" by a'strict

 특히, 서울 삼성동 SM타운 외벽에 설치된 약 1,620㎡ 규모의 초대형 LED 사이니지를 통해 입체적 파도 영상(Wave)을 선보이며 매스컴에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원타임스 스퀘어(One Times Square)의 외부 벽면에 총 4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된 높이 102.5m의 초대형 전광판에 전시되었던 공공미술 작품 Waterfall-NYC은 공공 미디어에서 정보 전달이라는 광고의 영역을 벗어나, 도시 환경을 아우르는 퍼블릭 미디어 아트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퍼블릭 미디어아트 플랫폼은 OOH 광고의 영역인가? 도시의 새로운 Artwork 예술 장르인가?
PUBLIC MEDIA ART "Waterfall-NYC" by a'strict


 디지털 테크 드리븐 공간의 정점을 보여준 것이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 스피어(The Madison Square Garden Company)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개장한 구체 모형의 새로운 랜드마크 건축물, 스피어(MSG Sphere)이다. 올해 9월 독립 기념일에 새로 개장한 공연장으로 내부는 건물 내부에 화면의 넓이가 1만 5천㎡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높은 해상도의 초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돼 있고, 건물 외벽에는 LED 약 120만 개를 설치해서 건물 전체가 거대한 구체 형태의 전광판 화면을 이루는 장관을 보여준다.


‘엑소스피어’라고 불리는 건물 외벽 LED 스크린은
스토리텔링을 위한 360도 캔버스로, 브랜드 파트너들에게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쇼의 일부가 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MSG sphere by Sphere Entertainment Co. is a premier live entertainment and media company


The Sphere is said to be the world's largest spherical building
The 18,000-seat performance hall is curved like a classic amphitheater, and an HD LED screen covers
UV Achtung Baby Live at the Sphere



 이러한 스펙터클한 디지털 미디어와 같은 테크 드리븐 공간들의 공통적인 목적은 이전에는 겪어 보지 못한 경이로운 경험, 공간 안에서 극적인 퍼포먼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결국 사람들은 압도적인 스케일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그 콘텐츠가 가진 체험 요소들(엔터테인먼트, Art collective, 퍼블릭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공연 등)에 몰입하며 센세이션한 감동과 새로운 재미를 얻게 되는 것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서의 진정한 공간 솔루션 비즈니스의 방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디지털의 이해보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트랜스포메이션’의 의지가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겉과 속 모두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이다. 겉에만 화려하게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디지털 기술로 치장하는 것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아니다. 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테크 기반의 모든 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변화에 디지털 기반으로 기업의 전략, 조직, 프로세스, 문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가치사슬,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경영전략이다. 그렇다면 공간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즈니스는 어떻게 내외부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할까?


 무엇보다도 위 최신 사례들로 언급한 디지털 미디어 등의 어트랙션 요소가 백업이 되고, 공간 경험 시나리오의 인트로적인 장치가 되어, 새롭고 다양한 테크 드리븐 솔루션들을 복합적으로 응용하여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확장된 제품 및 브랜드 체험을 제공하는 테크 기반의 인스토어 솔루션 개발 프로세스 수립 프로세스


 우선, AR(Augument Reality), VR(Virtual Reality)와 같은 Extended Reality 신기술 영역과 함께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Meta Quest, 스마트 글래스, 애플, 갤럭시 링과 같은 각 브랜드들의 미래 웨어러블과의 연계가 공간 안에서 끊임없이 체험 요소로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 Laia Tremosa and the Interaction Design Foundation, CC BY-SA 4.0

 또한, IT 영역 안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서비스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개인 맞춤형 정보를 얻고, 블록체인을 통해 개인의 정보 소유 및 보안을 강화하는 지능형 웹 기술 Web 3.0는 더이상 플랫폼이 아닌 개인이 정보를 소유하게 됨으로써 중앙 집중되던 정보가 다시금 흩어지는 탈중앙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러한 체제의 전환은 5G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 IoT, 로보틱스, 그리고 최근 화두가 되는 AI(Artificial Intelligence)까지 테크 기반 공간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요소가 된다. 

Evolution of the Internet


Web 3.0, also referred to as Semantic Web, is a coming third generation of the Internet.


 더 나아가 메타버스, 옴니채널 서비스와도 연계되어 이러한 테크 기반의 서비스를 통해 온 오프라인의 경계 없이 소셜 또는 웹 상에서의 가상 공간에서 실제 일상과 연결해주는 '포탈'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각 테크 드리븐 키워드는 미래 공간 비전을 위해 보다 구체적으로 다루어볼 만한 요소들이다.)

5G 인프라 기반 진보된 테크 드리븐 공간 솔루션 개발 구조도

 

 결국, 미래 공간을 위한 테크 드리븐 솔루션은 보다 확장된 몰입의 경험을 쇼와 흥미를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다 AI 기반의 학습화되고 층적인 개인화 마케팅, 지속가능한 텐츠 기반 디지털 공간 운영, 더 나아가 옴니채널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1st party 필드 데이터 정보 수집을 통해 궁극적인 공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데이터 드리븐 통합 비즈니스'로 영역을 확장해 있을 것이다.



참고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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