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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방랑자 Jul 14. 2017

지극히 개인적인 남자의 시계 10선

사실은 브랜드별 잘 팔리는 모델들이라고 한다.

남자는 유독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자들이 명품가방을 좋아한다면 남자들에게 시계가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특히 광고에는 "성공한 남자의 상징!!"이라면서 하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는 스마트폰 시계나 컴퓨터의 시계, 배꼽시계(...)정도만 있을 뿐이다.  특히 이중에서도 배꼽시계는 거스를 수 없다.


특히, 남자들은 기계를 좋아하는 면이 있어서 그런지 마찬가지로 기계인 시계를 유독 좋아하기도 한다. 물론 다르게 보면 남자의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수집욕 때문일수도 있지만, 은근히 남자들 사이에서는 시계를 보면 멋지다라는 표현을 하는 것을 보면 특히 묘한 매력을 더 끄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어찌 보면 남자의 유일한 사치스러운 액세서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쿼츠 시계가 발명된 이후로 오토매틱을 만들던 스위스 시계 업체들은 상당히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스위스의 시계 업체들은 나름 고급화 전략을 이용해서 명맥을 유지하는 중이다. 약간의 정신승리가 있긴 하지만, 기계식 시계의 묵직함과 기계식 브랜드만 가진 예쁜 디자인 등(...)이런 면 때문에 명품으로 인정받는 편이다.  특히, 결혼 예물로써 시계는 독보적인데, 오토매틱 시계의 경우 영원함(오버홀만 해주면)이라는 의미가 있어서 그런지 예물시계로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쿼츠를 예물로 주고받는 경우는 없던 것 같다. 줄 때 수은건전지도 같이 줘야 해서...)


사실 남자들이 시계를 좋아하긴 하지만 좋아하는 브랜드와 모델은 대부분 정해져 있다. 아래의 모델들은 일반적으로 아..이 브랜드의 그 시계? 라고 생각할 모델들이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 가미된 것도 있고, 아, 명품이구나...라고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에서의 가격대이기 때문에 그냥 재미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1. 롤렉스 서브마리너

일반적으로 "롤렉스"라고 하면 떠오르는 시계가 두 개가 있다. 다이버 시계인 서브마리너, 그리고 딱 봐도 예물시계 같은 데이데이트. 하지만 견고함을 상징하는 것은 아무래도 서브마리너가 아닐까 싶다.


기본적으로 롤렉스라는 브랜드가 명품시계의 대표격이다 보니 더 눈에 익을 수 있지만, 오래전부터 007 제임스본드 영화에도 PPL도 종종 등장했고, 영국 잠수부대에서도 이 시계를 활용할 만큼 빠지지 않고 시계의 세계에 뿌리박고 있다. 무엇보다 기술력에 고급 브랜드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시계의 세계에서 롤렉스는 넘사벽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오죽하면 롤렉스로 시작해서 롤렉스로 끝난다는 얘기가 있지 않은가?


서브마리너의 경우가 영국 잠수부대에 지급된 대표적인 시계라고 하는데(부럽...), 아마 오이스터 퍼페추얼의 역할이 매우 크지 않았을까 싶다. 그만큼 내구성에서 신뢰도를 받고 있다는 의미.


무엇보다 서브마리너는 깔끔한 디자인이 핵심인데, 다이버 워치 지만 오묘하게도 어느 코디에나 잘 어울린다. 캐주얼에도 정장에도 잘 어울리지만 가끔 서브마리너 청판(위의 사진)의 경우 강렬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옷보다 시계가 튀어 보이는 효과가 간혹 생기기도 한다. 튀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검판을 추천한다. 다행히도 검판, 청판, 녹판 세 가지 모두 실제로 보면 그렇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일반적으로는 Rolex Calibre 3130 무브를 쓰며, 파워리저브는 48시간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대는 백화점 기준 1,060만원 정도로 책정되어 있으며 기본적으로 볼록렌즈(사이클롭스)가 있는 모델이 일반적이다.


워낙에 짭(!)이 많은 모델이고, 이제는 그 짭마저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한다고 한다. 그래도 정품 롤렉스랑 비교해보면 확실히 차이점을 바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워너비 아이템이라 중고만 봐도 충동구매를 할 수 있지만 워낙에 가품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롤렉스 데이데이트 & 데이져스트

예물로 특히 많이 취급되는 데이데이트인데, 그러다보니 역시나 롤렉스의 인기모델이다. 아마 예물로는 이쪽이 더 많이 알아주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유명한 모델. 하지만 그런 특성 때문인지 워낙에 배리에이션도 다양하다. 그리고 하나같이 예쁘고 간지난다.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는다면 사실 소재와 레이아웃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폰트의 배치, 데이데이트의 배열 등 세세한 디테일이 보면 볼수록 사람을 빠져들게 한다. 큰 틀에서의 디자인은 많이 바뀌지 않더라도, 미세하게 세련되게 만들어 가는 것이 브랜드 가치 유지를 할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최저가는 서브마리너보다 저렴한 것도 있지만, 최고 가격 면에서는 이쪽이 더 높은 편인데, 서브마리너랑 다르게 이쪽은 꾸미면 얼마든지 더 꾸밀 수 있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이버시계에 보석을 박긴 그렇잖아?  보석을 박기도 하고, 소재를 금으로 하는 경우도 매우 많은 편이다. 물론 여기서부터는 진정한 의미의 사치품이 되기 시작한다.


3. 오메가 씨마스터 - 아쿠아테라

보통 오메가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롤렉스 다음으로 유명한 브랜드(?)인데, 오메가가 특히 이런 이미지를 가지지 못하는 이유가 드레스 워치 부분에 비해서 다이버 워치가 막강하고, 달에 처음으로 간 시계라는 이미지로 마케팅을 해서 스피드마스터 문워치를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밀었던 것도 있다. 그런 의미는 오메가라는 브랜드가 내구성이나 정확도 면에서 얼마나 뛰어난지를 증명해주기도 한다.


오메가의 시마스터 아쿠아테라는 그 와중에 대표적으로 자리를 잘 잡은 케이스다. 오메가의 라인업 특성상 드레스 워치이라고 볼 수 있는 라인업은 드빌, 컨스텔레이션 정도인데, 이쪽 라인업이 워낙에 클래식한 디자인이다 보니, 중간 성향의 그런 디자인을 가진 라인업이 있을까? 라는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오메가에도 그 부분을 메울 수 있는 라인업이 바로 시마스터 아쿠아테라였다.


아쿠아테라는 기본적으로 시마스터라는 라인을 타고 왔기 때문에 다이버 워치라는 특성도 가지고 있지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보유해서 드레스 워치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격 면에서도 롤렉스는 부담스럽고, 왠지 다른 브랜드는 싫을 경우 오메가로 오는 경우가 많아서 드레스워치나 예물로써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청색 다이얼의 선호도가 높은 편인데, 푸른 판이 햇빛을 받으면 영롱하게(?) 빛나기 때문에 그것에 끌려서 구매하는 사람도 상당수인 편이다.  그게 나야나


게다가 무브먼트가 점점 발전하면서, 정확도에 대한 평이 점점 좋아지는 편인데, 아쿠아테라에 들어가는 마스터 코엑시얼 8500 무브먼트는 매우 뛰어난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무브먼트의 뛰어난 내구성 때문인지라 오버홀을 자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4차원을 뛰어넘는 수준의 항자기성 덕분인지라, 왠만한 자성에도 끄덕없는 수준이다. 롤렉스의 밀가우스가 1,000가우스 정도인 반면, 8500의 경우 15,000 가우스라는 항자기성을 가지고 있다. 애초에 NASA에서 선발한 수준의 기술력이다 보니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롤렉스 못지 않고 일부는 앞서 있는 편이며, 복잡하게 꼬인 라인업과 기대 이하의 브랜드 파워는 스와치 그룹의 전략 덕분에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는 중이다. 타도 롤렉스


현 시점의 리테일가는 675만원으로 롤렉스의 엔트리와 태그호이어 상급 라인업의 중간 가격을 공략하는 중이다. 물론 같은 씨마스터의 플래닛오션이나 다이버 300, 스피드마스터 라인업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라 다른 모델과도 같이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대부분 다이얼의 레이아웃에 디테일하게 신경을 많이 썼기에 깜짝 놀라는 부분도 있을 듯.


 4. 예거 르꿀뜨르, 마스터 울트라 씬

사실 시계 매니아가 아닌 이상 그렇게 잘 알지 못하는 브랜드지만 이 예거 르꿀뜨르는 시계 좀 아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833년에 설립되었으며, 자사 무브를 끝내주는 실력으로 만들어내는 시계 제조사이기도 하다. 사실 향간에 알려진 브랜드 등급이나 가격만으로 보면 롤렉스보다 더 높은 급에 치는 편이다. 다만, 롤렉스 브랜드 자체가 대중화 + 자산성이 더 높을 뿐. 그래도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의 시계부문 매출 순위에서 늘 상위권을 유지한다. 2016년에는 1위 달성.


특히 위의 라인인 마스터 울트라 씬의 경우 기술력과 함께 디테일한 디자인을 함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인데, 기본적으로 모든 제품이 1,000시간의 테스트를 거치고, 기술적으로도 기계공학의 정수라 불리는 뛰어난 기술을 보여준다. 매일 밤 외계인을 고문한다 카더라


울트라 씬 문의 경우 1cm도 안되는 영역 안에 문페이즈와 데이데이트 기능까지 집어넣은 모델로, 뭔가 따라올테면 따라와봐와 같은 얘기를 하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섬세한 글자 배치, 디자인도 뛰어난 평가를 받는다. 엔트리급의 가격은 1000만원 초반대로 형성, 다만 뚜르비옹으로 넘어가면 가격이 엄청 올라간다.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브랜드라면? 마블의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스티븐 스트레인지가 차고 댕기는 시계이기도 하다. 다만, 영화에 나온 버전은 크로노그래프 버전.  도르마무 중고거래를 하러 왔다


5. IWC 포르투기스

백화점을 지나가거나 해외의 명품 거리를 가면 I.W.C라는 세 글자를 자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예물시계로도 많이 선호하는 IWC는 International Watch Company의 약자이다.(국제 시계 공사??) 흔히 시덕들이 국시공 국시공 홍독 홍독 하는 그게 바로 IWC이기도 하다. 본사가 스위스의 샤프하우젠에 있어, IWC로고에는 항상 샤프하우젠이 따라 댕긴다.


IWC의 대표 라인은 누가 뭐래도 포르투기스. 일반적으로 시덕들 사이에서는 뽈뚜기라고 불리며 발음귀찮 예물로도 많이들 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이 포르투기스의 특징이라면, 깔끔함과 간결한 타이포의 배치인데, 정말 아름다울 정도로 안정적인 배치를 보여준다. 또한, 잘 보면 12시와 6시는 크로노그래프의 영역 때문에 반쯤 지워진 상태인데, 이것이 이질적이지 않고 전혀 가독성을 해치지 않는다. 정말 다이얼 위의 타이포그래피 배치의 미학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 특히, 블루핸즈의 경우가 최근엔 인기를 끌고 있으며, 브레이슬릿에 비해 가죽줄이 너무 잘 어울리는 모델이기도 하다.


다만, IWC의 경우 범용 무브먼트를 너무 애용(!)한다는게 단점인데, 엔트리급의 경우 ETA와 셀리타의 범용 무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잘나가는 브랜드들이 인하우스 무브먼트로 기술력을 뽐내는 상황에 범용 무브를 사용하는 것이 조금 아쉬운 점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일상 생활 속의 시계사용에서 큰 차이를 느끼긴 힘들지만...


국내 리테일가는 975만원이며, 애초에 브랜드의 클래스는 롤렉스랑 비슷하거나 조금 우위에 있다. (환금성 면에서는 롤렉스를 이기기 힘든 건 어쩔 수 없는듯...)


여담으로 해밀턴에 재즈마스터 마에스트로라는 모델이 있는데, 거의 비슷한 디자인이다 보니 해밀뚜기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200만원 안쪽에서 깔끔함을 느끼기엔 좋은 선택일지도.


6. 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

상남자의 시계...!! 파일럿 시계의 표준...처럼 보통 알려져 있다. 애초에 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는 항공시계로 유명한 제품인데, 디테일한 디자인에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항공시계이다 보니 연산과 관련된 기능을 시계로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선 명품 잡지나 남자의 잡지 (GQ, 에스콰이어, 맥심)에서 광고를 자주 볼 수 있으며,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에서 차고 나온 시계로 유명세를 탄 편이다. 아, 물론 이 시계를 차고 유격훈련받으면 망하기 딱 좋다(...). 참고로, 시계 크기가 다른 제품들에 비해 매우 큰 편이라. 손목이 굵은 사람이 아니라면 추천하기 어렵다.


국내 리테일 가격은 1,01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브랜드 가치에 비해서는 조금 비싼 게 흠이라고 한다. 브라이틀링 브랜드가 CVC라는 사모펀드에 인수되었는데, 이후의 향보가 궁금.


7.까르띠에 산토스 100

보통 까르띠에 시계를 생각하면 산토스 또는 탱크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까르띠에는 주얼리 브랜드로 보통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시계 또한 유명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특히, 100년 전 세계 최초로 손목시계를 만든 회사이기도 하다.


까르띠에의 경우 주얼리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시계의 경우 디자인 적인 부분에서는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수립하는 데 성공했지만, 시계의 기술력보다는 액세서리나 사치품의 성향이 짙은 편이었다. 그래서 한동안은 파텍 필립, 예거 르쿨트르에서 무브먼트를 공급받는 편이었다. 하지만, 자사 무브먼트를 오랜 기간 연구해왔기 때문에 2000년대 들어서는 공식적으로 공방을 차려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적용하고 있다.


산토스의 경우 브라질의 파일럿인 산토스 두몽에게 손목시계를 만들어준 것을 기념으로 생긴 라인업인데, 드레스 워치의 대표격답게 사각형의 자그마한 시계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특히, 같은 까르띠에의 탱크 라인과 함께 대표적인 시계 라인업으로 알려져 있다. 예물로도 비중이 높은 편이며, 미니멀한 사이즈이다 보니 남자보다는 여자들에게 많이 선호되는 편이다. 물론, 발롱 블루, 탱크와 더불어 남자들의 예물로도 사랑받는 편이다.


가격대는 콤비의 경우 리테일가가 845만원으로 제법 비싼 편이다. 엔트리인 탱크 솔로의 경우 300만원대로 시작하는 것 보면 차이가 꽤 크다.  다만, 디자인, 소재의 비중 차이도 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해야할수도...


8. 론진 마스터콜렉션 문페이즈

예전보다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긴 했지만, 론진은 오랜 역사를 가진 제조사이다. 무려 1832년부터 시작된 기업이고, 꽤 큰 영향력을 가진 브랜드이기도 하다. 스와치 그룹에서도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할 정도. 전성기에는 상당한 회사이긴 했지만, 지금은 스와치 그룹 편입 후 서열정리를 통해 중저가(?)에 속하는 분위기이다. 물론 가격이 중저가라고 하긴 좀 비싼 부분도 있지만.


현재의 브랜드 레벨이나 가격대로 보면 태그호이어와 비슷하지만, 실제 제품의 컨셉이 차이나서인지 직접적 비교 무의미한 편이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론진보다 태그호이어를 선호하는 분위기이나, 정작 외국에서는 론진이 좀 더 앞서 나가기도 한다. 중국의 경우가 론진의 인기가 높다.


아쉬운 점은 인하우스 무브먼트 대신 스와치에서 자체 조달하는 ETA 무브먼트를 사용 중, 단가는 낮지만 명품이라고 했을 때 가성비로는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론진을 대표하는 시계는 콘퀘스트도 있지만 대부분은 마스터콜렉션을 뽑는 편이다. 특히 사진의 마스터콜렉션 문페이즈의 경우 브랜드와 디자인 모두 만족시켜주는 라인업으로, 특히 문페이즈를 포함한 4개의 크로노가 배치된 다이얼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데 다이얼의 공간 배치가 매우 뛰어나고 폰트의 스타일이 모던함보다는 세리프체에 가까운 클래식한 느낌이라 드레스워치로도 매우 좋은 선택이다. 시덕들 사이에서는 마콜, 마콜 문페 등으로 불리는 편이다.


국내 리테일가는 360만원 정도로 책정되어 있다. 위 브랜드들과 다르게 면세점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


9. 태그호이어 까레라 라인

태그 호이어의 경우, 공격적 마케팅 덕분에 2000년대 들어서 매출이 많이 올라간 편이다. 특히 타임피스 뿐 아니라 스포츠 대회에서의 타임키퍼 활동도 열심히 하는 편. 예전보다 라인업도 다양해지고 디자인도 좋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까레라 라인은 비교적 합리적이면서 높은 인지도로 인해 브랜드 가치도 누릴 수 있어서 평이 좋다. 기본적인 디자인도 군더더기가 없어 깔끔하며, 스포츠 시계로 유명하다 보니 정확도나 내구성 또한 좋은 편이다.


까레라의 경우 모델에 따라 가격차이가 좀 있는데, 엔트리의 경우는 300만원 초반이 리테일가격이나, 최상위 크로노 모델의 경우 500정도의 가격에 백화점에서 구할 수 있으며, 아무래도 엔트리 모델의 경우 행사로 3,000불 이하로 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면세에서도 사랑받는 편이다. 특히 신혼부부들의 합리적인 예물로도 많이 선호되고 있다.


10. 노모스 탕겐테

국내에서는 사실 잘 알려진 브랜드도 아니고, 시계 브랜드 중에서는 역사가 매우 짧은 편이다. 하지만 독일의 글라스휘테라는 시계 전문 도시 출신에, 바우하우스의 정신을 이어받은 깔끔한 디자인 덕분에 입소문을 타고 매니아들이 생겨나는 중이다. 짧은 시기에 성공한 회사로 인정받고 있으며, 초기엔 ETA 무브먼트를 수정해서 사용했지만 현재는 자체 무브먼트를 만들어서 제작 운용을 하고 있다. 늦은 시작이지만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다.


참고로 대부분의 시계가 기계식이다. 셀프 와인딩이 아니면 오토매틱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기술력이 좋아지면서 점점 얇은 시계를 만들고 있다(...)


노모스의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탕겐테(TANGENTE)인데, 깔끔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군침흘릴 정도로 심플한 디자인이다. 비슷하게 스토바(STOWA)라는 업체가 비슷한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실제로 이 두 회사는 디자인 때문에 소송을 했고, 합의한 적도 있다고.


아쉽게도 아직 백화점에서는 볼 수 없는 브랜드인데,  국내에서는 COSKO에서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이 조금씩 올라가는 중이다. 와인딩 모델은 200만원 정도지만 오토매틱 모델은 300은 있어야 살 수 있다. 물론 탕겐테 외에도 탕고마트, 메트로 등의 다양한 라인업이 있다. 다만 디자인이 다른 브랜드처럼 팍팍 바뀌는 편은 아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토론은 좋지만 비난은 삼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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