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글쓰기 모임을 시작으로 1년간 꾸준한 글쓰기를 이어오며 나름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처음 단순히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수단으로 시작했던 글쓰기가 지금은 나에게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주는 그리고 성찰과 성장의 큰 중심이 되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 해 동안의 글쓰기를 돌아보며 내년에는 어떻게 더 발전시켜 나갈지 고민하고 있다.
글쓰기 주는 가장 큰 가치는 '축적을 통한 성장'과 '연결의 기회'이다.
글쓰기를 통해서 스쳐 지나가는 경험을 조금 더 고민하고 밀도 있게 나에게 축적함으로써 더 큰 성장을 만든다. 일상과 커리어, 업무와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순간들을 글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더 명확한 논점과 논리를 발견하고 복기하며 더 깊이 있는 고민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밀도 있는 고민의 시간을 가지면서 이후 조금 더 나은 업무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나를 발견했다.
특히 조직과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글로 정리하면서 리더로서의 가치관을 더 구체화할 수 있었다. 글쓰기는 기록을 넘어 사고를 발전시키는 무기가 되었다.
글쓰기는 더 많은 만남과 연결의 기회를 나에게 가져왔다. 뉴닉과 퍼블리, 링크드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더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었고 그 사이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브런치 [ 틈 ] 큐레이션에 문장이 뽑히기도 했고 여러 뉴스레터에 내 글이 공유되기도 했다.
이러한 수많은 경험이 단지 주 1편 ~ 2편의 글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면 글쓰기 영향력은 놀라운 효율이 아닐까.
물론 글쓰기 과정에서 아쉬움도 있었다. 글쓰기의 스킬이 늘고 있는가, 깊이 있는 글을 쓰는가, 글을 읽는 분들에게 의미가 있는가는 지금도 늘 고민이 된다. 특히 에디터 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글쓰기 자체의 스킬에 대해서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꼈고, 컨셉을 갖고 글을 이어가는 분들을 보면서 단편적인 나의 글쓰기에 아쉬움도 느낀다.
또 주 1 ~ 2회 글을 쓰고 있지만 글을 쓰는 주기가 아직 정기적이지 못한 것도 충분한 습관을 만들지 않았다는 나의 한계를 보여준다. 그렇기에 2025년의 글쓰기는 이러한 아쉬움과 한계에 도전하고자 한다.
첫 번째, 더 꾸준한 루틴을 만들려고 한다. 조금 더 정기적인 글쓰기 계획을 세우고 주 1 ~ 2회에서 주 2 ~ 3회로 꾸준한 글쓰기를 늘려 글에 대한 접점을 늘려볼 생각이다.
두 번째, 단편적인 글이 아닌 브런치 북으로 리더십과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이야기를 엮어볼 계획이다. 지금까지 작성한 리더로서의 고민과 생각을 포함해서 현재 하고 있는 프로덕트에 대한 생각과 일까지 조금 더 긴 이야기를 다뤄보려고 한다.
세 번째, 더 많은 글을 읽으며 글쓰기 스킬 자체를 강화해보려고 한다. 다양한 인풋을 통해 글쓰기 역량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이 느낀 만큼 이 부분 또한 내가 도전해야 할 영역이라고 본다.
네 번째, 글쓰기를 통해 확장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보려고 한다. 뉴스레터, 모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을 토대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글쓰기는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생각을 정리하고 새로운 통찰을 얻으며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얻는 배움과 성장은 나의 성장에 있어 무엇보다 큰 기여를 한다. 2025년 글쓰기를 통해 더 많은 배움을 발견하고 싶다. 글쓰기가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식어로서 대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 나의 글쓰기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5년, 이 여정을 더 깊이 있게 더 진정성 있게 이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