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여파로 종이책, 오디오북, e-Book 매출 모두 상승
- Key Message
동영상 등 각종 디지털 미디어로 소비자를 빼앗겨 왔던 미국 출판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2020년 한 해 동안 성공적인 실적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종이책, 오디오북, e-Book 등 포맷을 막론하고 도서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온라인 서점 Amazon의 선전이 두드러진 가운데, 생필품 판매처라는 이유로 봉쇄 조치 하에서도 영업이 중단되지 않았던 창고형 소매유통 매장에서의 도서 판매량 증가 양상이 목격되기도 했다.
- News Brief
팬데믹 시국의 미국인, 독서 시간과 도서 구매량 확대...창고형 매장, 주요 도서 판매처 등극
1) New York Times는 2020년 12월 29일 기사에서 2020년에는 팬데믹으로 콘서트나 영화 관람 등의 외부 활동을 할 수 없어 집 안에 묶여 지내게 된 미국인들이 독서에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상당수의 도서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
- 미국 출판 산업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NPD BookScan에 따르면, 2020년에는 종이책 판매량이 8%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남
- 메이저 출판사 Penguin Random House U.S.의 CEO Madeline McIntosh는 "2020년 마지막 날에 최종 실적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출판 산업은 2020년에 아주 오랜만에 최고의 한 해를 누렸다"고 역설
2) 미국에서 대대적인 봉쇄 조치가 시행된 2020년 3월에는 도서 판매량이 한 때 급격히 감소하기도 했었지만, 이 같은 감소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던 상황
- 출판 업계 임원들은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오프라인 서점 등이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2020년 6월경에는 도서 수요가 급반등하게 되었다고 설명
3) 온라인 서점 Amazon이 2020년 도서 판매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 와중에, 생필품을 판매한다는 이유로 봉쇄 조치 하에서도 폐쇄되지 않았던 Target 등의 창고형 오프라인 소매유통 매장에서도 대량의 도서가 판매된 점이 이례적
- Walmart, Target, Costco 등의 창고형 매장에 도서를 공급하는 도서 유통 기업 ReaderLink의 CEO Dennis Abboud는 "ReaderLink의 2020년 온라인 매출은 작년보다 거의 4배나 증가했다"며, "연초와 달리 연말에는 강력한 실적이 목격되었다"고 강조
e-Book과 오디오북 판매량도 증가...출퇴근족 금감 불구 각각 두자릿수 성장세 기록
1) 종이책 대비 출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기는 하지만, e-Book과 오디오북 판매량 역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는 실정
- 미국 출판협회(Association of American Publishers, AAP)의 집계 결과 팬데믹으로 재택 근무가 시행되어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급감한 와중에 오디오북 매출이 2020년에 2019년 대비 17% 늘어난 것도 주목할만한 현상
- 지난 수년 간 감소세를 나타내 온 e-Book 매출도 같은 기간 16% 이상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