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주를 상상을 할 수가 없다.
끝이 없다고 하는데 끝이 없다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 상상이 안된다.
과학자들은 우주가 빅뱅에 의해 생겨났다고 하는데 누군가의 짧은 상상력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주는 빅뱅보다 더 큰 것이다. 빅뱅이 생겨나려면 빅뱅의 원인이 존재해야 하고, 그 원인이 존재하려면 빅뱅보다 더 큰 공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빅뱅은 우주 자체가 아니라 빅뱅은 우주에 포함되는 일부일 뿐이다.
우주에 대하여 인간이 파악하고 있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항성과 행성이 셀 수 없을 정도로많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것이고, 은하도 셀수 없을 정도로 많아, 아니 무한대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우주는 거대하다. 그 거대함은 인간의 상상력을 훌쩍 넘어선다. 모든 것은 탄생과 그 끝이 있다는 것이 우리가 아는 상식인데 우주는 탄생과 종말까지도 품어버린다. 시작과 끝마저도 포괄하는 것이 우주인데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
천문학자들이 블랙홀을 발견하고 그 존재에 대하여 상상하지만 이 또한 여러 가설만 존재할 뿐 여전히 미스테리이다. 모든 것을 다 빨아들인다고 하는데 그 빨아드린 물질들은 블랙홀안에서 어떻게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또한 시간은 도대체 무엇인가? 시간을 물질의 흐름처럼 보는 시각도 있다. 그래서 중력에 의해서 시간이 뒤틀린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인식이라는 접근도 있다.
빛이라는 것도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빛은 도대체 어떤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에 모든 물질의 최고 속도로 날아가는지 알 수가 없다. 그냥 그러니까 그렇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인간은 우주를 상상하는 것을 허락받지 못했다. 그렇게 존재하니까 존재하고, 우리는 무한대의 우주공간에서 찰나의 생명을 얻어 살다가 사라지는 먼지와 같은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