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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엠 Apr 29. 2022

우리들의 블루스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사랑하지 못한 죄는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든다.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제목만 듣고. 유명 배우들이 커플로 나오기에. 지나간 로맨스에 관한 드라마인 줄 알고 보기 시작했다가. 비로소 깨달았다. 그 블루스가 내가 생각한 브루스 타임 같은 게 아니라는 것을.


아무리 착하고 인성 좋은 사람이라도.  마음속에 건드려서는     가지가 있는데. 노희경 작가는 집요하게  부분만을 옴팡 헤집더라. 그러지 마라 그러지 마라 가슴 졸여하면서도. 드라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나는 어느새 인물들에 마음을 빼앗긴 . 같이 울고 있다.


눈이 부시게 파란(blue) 섬에서 멍(bruise) 든 가슴을 움켜쥐고 서로의 지독한 우울함(blues)을 감내하는 사람들. 때론 너무 잘 안다는 이유로 모른 척 넘어가 주지를 못한다. 그렇게 이야기는 계속 흘러가겠지. 멈추지 않는 한. 그게 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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