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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엠 Apr 29. 2024

카페 드 카사

미국 속 브라질리언 카페

모든 게 이국적이긴 하지만 특히 새로운 음식에 대해 수용적인 샌 프란시스코에서 브라질리언 이터리를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브라질 대표 음식이 뭐지? 했을 때 바베큐 외에는 딱히 떠오르는 건 없지만. 왠지 커피 잘할 거 같은 느낌은 들었다.

브라질 이민자인 엄마와 딸이 창업했다는 카페 드 카사는 베이 지역에 열 개 이상의 지점을 두고 있다는데, 내가 간 곳은 무지개 깃발이 곳곳에 걸린 카스트로 근처였다.

화이트를 기본으로 모던한 느낌이 드는 카페 안에서 소담스레 담긴 빵들을 살펴보았다. 고기소와 감자 샐러드 등이 들어간 포켓빵 종류가 있고, 코코넛과 모차렐라 치즈로 만든 디저트 빵류가 있었다. 아침 식사가 될 만한 메뉴를 추천받아 그중 몇 개를 골라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매장을 둘러보니 2인석 자리가 대부분이고, 4인석 테이블이 두 개 있어서 가족 중심의 외식은 어려울 것 같다.

홈메이드 느낌의 달지 않은 소보로 빵 크럼블 같은 재질을 이용한 브레드에 브라질리언 크림치즈와 아보카도 그리고 토마토를 넣은 햄버거랑 프라마와 루꼴라 그리고 무화과잼이 들어간 오픈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남편과 둘이서 반반씩 갈라 맛을 보니 재료가 신선하고 풍미가 튀는 거 없이 부드러웠다. 양이 많고 비싼 브런치 보단 한 끼 간단하지만 영양적으로 밀리지 않는 메뉴라 좋았다.


일요일 아침 시간인데도 손님이 많아서 식사를 마친후 편안히 앉아있긴 어려웠다. 하지만 내일 또

 오고싶은 그런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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