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네에서도 안심하지 못할 유럽살이
7월 19일, 햇살이 좋고 파란 하늘에 일 끝나자마자 해변으로 서둘러 나갔다.
Kemptown 쪽에 음악 festival 이 열리고, 여름 해변답게 해변으로 가는 사람들이 붐볐다.
7년동안 살았던 동네고, '우리 동네'라는 마음에 당연 안심하고 있던차
Sainsbury에서 이것저것 해변에서 먹을 스낵을 사서 나오고, 다시 해변으로 걸어가는 그 5분사이 내 핸드폰이 사라졌다
애플워치와 연동해서 위치추적을 해보려해도, 전화를 해봐도 이미 내 핸드폰은 꺼져있고 연결이 불가했다.
돔이 나서서 다시 슈퍼로 길가로 핸드폰을 찾아 헤메고, 목격자가 있나 찾아봐도 아무도 모른다는 대답뿐이였다.
이미 3-4년을 쓴 핸드폰이기도하고, 나도 안그래도 바꿀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기계 자체는 별로 안아깝지만
역시나 그 안에 담긴 여러 사진들과 내 추억들이 송그리 사라진건 진짜 너무 너무 너무 말도안되게 아깝다.
우리 이제 막 다녀온 뜨겁고도 시원한 자킨토스의 해변의 사진들
행복했던 한국에서의 시간들
그리고 이런저런 돔과의 소소한 일상의 기억들
엄마,오빠,온이,돔과의 스페인 여행까지! 아이클라우드에 진작 백업하지 못해 너무 너무 너무 아쉽다.
이렇게, 뼈저린 비싼 교훈을 배웠다고 생각하고,
곧 태어날 아기가 이 세상에 나오기전에 열심히 백업하는 습관을 가진 엄마가 되어야지...ㅋㅋㅋ다짐한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