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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유여행

by 춤추는 재스민

인터넷에 떠돌았던 대지진 예고에도 불구하고 감행했던 일본 자유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나오시마 섬에서 베네스 하우스에 머무르며 지추미술관, 이우환 미술관, 안도타다오 박물관, 베네세 하우스 미술관을 보고 데시마 섬에 들렀다가 영화 <상실의 시대>의 배경인 토노미네 고원을 힐끗 보고서 고베 공항까지 열나게 왔습니다. 원래는 이누지마 섬도 가볼 생각이었으나, 너무 일정이 험해서 이누지마는 포기했어요.

신고베 역에서 내려서 한신라인 출구 근처에 있는 에어비앤비 하우스를 찾는 일이 제일 험난했습니다. 지나가는 일본인들을 붙들고, 한신만 백번은 외친거 같네요. 일본인들은 정말 친절하더군요. 자기가 갈 길이 아닌데도 직접 데려다주기까지 하고, 젊은 아이들은 케이컬쳐 영향으로 한국어를 제법 잘 합니다.


데시마 섬에서 데시마 박물관과 심장소리 아카이브, 요코 하우스를 관람했어요. 자유여행의 묘미는 헤매는 것(^^)과 중간 중간에 카페에 들러서 아이스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한숨돌리는 데 있지 않겠어요.


자신의 집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게 재미있었어요.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도 연상되는 풍경이었고요.


일본 전철도 복잡하기로 유명하다는데 헤맸더니 더 기억에 오래 남네요. JR 서브웨이, 신칸센, 포트라이너 모노레일 골고루 다 타봤어요. 헤맸던 기억이 깊었는지, 어젯밤에도 계속 어떤 장소를 찾아다니는 꿈을 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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