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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영희 Aug 05. 2021

just wanted to는 왜 <저스 워니르>가 될까



(출처 : 영어 공부의 기술)

영어가 절대로 안 들리는 이유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어휘력이 부족해서 영어가 안 들린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랬다. 영어 어휘가 짧아서 안 들리는 거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내가 1도 듣지 못한 영어 문장을 글로 보고 나서는 이번 생애에는 진정으로 영어는 안 되는 거라는 좌절감에 휘감겼다. 몇 번을 되돌려 들어도 내 귀에 끝끝내 들리지 않던 문장에는 이런 단어들이 있었다.


I, was, alright, just, know, wanted, if, everything


정말이지 내가 모르는 단어는 한 개도 없었다. 그런데 내 귀에는 단 하나의 단어도 들리지 않았다. 어휘력이 모자라서 영어가 안 들린 게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면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나는 영어를 못 듣는 것인가?

원어민이 말을 너무 빨리해서 안 들린다?


우리 한국어 원어민도 일상생활에서 말할 때는 정말 빠르게 말한다. 영어 원어민은 말할 필요도 없어 훨씬 빠르게 말한다. 영어는 우리말보다 빠르게 말하기 쉬운 언어다. 원어민이 말을 너무 빨리해서 안 들리는 줄 알고 아주 천천히 재생해 봤다. 그러면 들릴 줄 알았다. 안 들렸다. 혹시나 해서 다시 천천히 재생해 봤다. 여전히 1도 안 들렸다. 물론, 이미 빠르게 말한 것을 엿가락처럼 늘린들 들릴 리가 없어서 그럴 수도 있다. 아무튼, 원어민이 말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도 아니라는 말이다.




문장이 너무 길어서 안 들린다?

이번에는 이렇게 합리화했다. “문장이 너무 길어서 안 들리는 거야”라고. 그래서 문장의 앞부분만 들어봤다. 각각 다른 다섯 명의 원어민이 실제로 대화하는 내용에서 앞부분만 잘라내서 편집해서 들어봤다. 이 말도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 문장이 짧아도 안 들리긴 매한가지였다. 이게 뭐라고 단 한 단어도 안 들렸을까?


I just wanted to know if

난 그냥 ~인지 궁금해요.

난 단지 ~인지 알고 싶어요.



그러면 원어민이 도대체 어떻게 말하기에 우리가 그토록 영어를 못 듣는 것일까? 이 장에서는 영어가 안 들리는 이유를 샅샅이 파헤쳐서 알려주려 한다. 원어민이 어떻게 발음하는지, 왜 그렇게 발음하는지도 꼼꼼하게 분석했다. 원리를 알고 제대로 훈련하면 누구나 잘 듣고 말도 잘하게 된다.





원어민은 모든 글자를 다 발음하지 않는다


just wanted

여기서 원어민은 t를 발음하지 않는다. just를 <저스트>라고 발음하지 않는다. st w 이렇게 자음이 쭉 연달아 나오면 가운데 자음을 생략한다. 그래서 이 문장에서 just를 <저스>라고 발음한다. 그러니 어떻게 <저스>를 듣고 just <저스트>라고 알아듣겠냐는 말이다. 뒤에 《자음이 우르르 몰려다니면 가운데 T는 실종된다, 134쪽》에서 자세하게 다룬다.



wanted to

<원티드 투>가 아니다. wanted 이 단어는 <원티드>라고 발음해야 한지만, 빠르고 자연스럽게 말할 때는 t가 사라지고 waned <워니드>가 된다. to 이 단어는 모음 o를 발음하지 않아서 <트>로 발음한다.

wanted to가 연달아 오면 갈수록 태산이다. <워니드> <트>가 아니다. d <드>와 t <트>를 소리 낼 때 혀의 위치가 같다. 영어는 비슷한 소리가 연달아 나올 때 앞의 자음 발음을 생략한다. 그러니 우리가 원어민의 발음을 못 알아듣는 거다. 이 발음은 이렇게 3단으로 변신한다.


⓵ wanted to <원티드 투>

⓶ waned t <워니드 트>

⓷ wane t <워니트>


그래서 wanted to를 빠르게 말할 때는 <워니트>로 소리내고, 더 빠르게 말할 때는 <워니르>라고 한다.

이제 내가 크도록 못 들었던 문장 전체를 보자.

I just wanted to know if everything was alright.



★오늘의 퀴즈★

이 문장을 원어민은 어떻게 끊어서 말할까?

(1) I just wanted to know /

if everything was alright.



(2) I just wanted to know if /

everything was /

alright.



위의 문장에서 원어민은 wanted, everything, alright 세 단어만 상대방의 귀에 쏙쏙 들어가도록 길고 강하게 강조하고 나머지는 후다닥 대충 발음한다.




이 부분 오디오 강의를 들어보세요!!





미국 원어민이 일상생활에서 영어 문장을 발음할 때 어떤 단어를 강조하고, 어디서 끊어서 말하는지 그 원리를 차근차근 다 설명해요. 원리를 알고 같이 훈련하면 누구나 영어를 잘 알아듣고 곧 말도 잘하게 됩니다.

정성을 다해서 60강을 한 땀 한 땀 녹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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