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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ttz 비츠 Jan 25. 2022

업계 실무자의 조명 트렌드 재해석 1






우리 집을 카페처럼?




다소 식상한 멘트처럼 느낄 수 있는 슬로건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 부분의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여 해당 주제를 첫 번째로 글을 풀어보고자 한다.




코로나 이후 사람들은 외출을 자제하며, 실내 활동이 많아졌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나가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자면, 필자의 사견은 많이 줄긴 했지만 그렇다고 집에서만 활동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수요가 줄어든 만큼 시장의 인테리어 트렌드 역시 정체되었을까 의 대한 개인적인 고찰을 설명하기 위해 깔아 놓은 밑밥쯤으로 생각하고 글을 읽어주길 바란다.




앞서 말한 “우리 집을 카페처럼”은 조명 업계에서 오랜 기간 내걸어온 슬로건 중 하나이다. 한참 공격적으로 저 멘트가 쓰일 때 조명 업계는 톰 딕슨의 Beat 조명이 유행하고 북유럽 조명이 트렌드였으며, 레일 조명을 집 안 어딘가에는 꼭 설치해야만 했다. 그래야 카페 느낌을 우리 집에서도 낼 수 있다는 어떤 하나의 공식이 존재했다.




물론 그 당시 인테리어 업계에서 그런 제품들과 그에 맞는 인테리어를 트렌드로 가져갔기 때문에 그런 결과물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은 필자도 공감하고 이해한다. 그것이 트렌드에 뒤쳐져있다는 것을 뜻하는 바는 아니다. 실제로 그런 카페들이 유행했으며, 대부분의 상업 공간의 인테리어 트렌드가 그러했다.




Tom Dixon - Beat(사진은 vittz 오마쥬 제품)
vittz - 퓨마 레일조명
vittz - 퓨마 레일조명 코퍼



시간은 계속 흐르고 트렌드는 변한다.


조명도 마찬가지였고, 카페도 마찬가지였다.




시간은 흘렀고 그런 카페들이 더 이상 트렌디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 무렵 오래전에 잊히고, 옛날 조명이라는 이미지와 값싼 조명이라 여겨지던 휴양지 조명이 카페에 돌아왔다. 쌀 국숫집이 다시 유행하고 동남아 휴양지 어딘가에서 볼 수 있던 인테리어들이 국내 카페 시장을 휩쓸었다.



이는 라탄 조명의 유행으로 돌아왔고, 조명 업계는 과거에 관심 밖에 있던 라탄 제품들을 다시 내놓기 시작했다. 그렇다 유행은 돌고 돌지만, 언제나 그 유행의 중심에 있던 장소는 카페였고 나아가 내가 살고 있는 보금자리 트렌드의 지표였다.



“우리 집을 카페처럼”은 공간을 예쁘다라고 할 수 있는 척도가 카페라는 것을 방증하는 말이기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조명을 만들고, 판매하는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볼 만한 가치 가 있는 어떤 한 포인트가 있다. 그것에 대해서 좀 더 서술해보도록 하겠다.



vittz - 리오네 라탄
vittz - 라피아 라탄



카페 인테리어의 유행은 변하고 있을까?



필자는 카페를 많이 다닌다. 흔히들 “힙”하다고 표현되는 곳들은 다 가보려고 한다. 사견이지만 꽤 오랜 시간 전부터, 단적으로는 작년부터 카페에 달려있는 조명은 달라졌다. 더 이상 레일 밑에 깡통 모양 캔이 달려있는 레일 조명 인테리어는 보기 쉽지 않았다. 기존에 그렇게 만들어졌던 공간이 여전히 멋스러움을 뽐내는 곳도 있었지만, 적어도 내가 가본 신상 카페들은 그렇지 않았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실내 공간에서 하는 생활이 많아졌다고 하더라도, 인테리어 트렌드와 조명 트렌드의 속도가 늦춰지진 않았다. 여전히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었으며, 카페와 상업공간에 퍼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집을 카페처럼”이라는


슬로건을 내 걸 수 있는


조명 업체가 있을까?



필자는 현업에서 여러 종류의 업체들을 찾아보며,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감히 생각해 보곤 하지만, 한편으로 유행이라는 것은 돌고 도는 것이기에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라는 생각으로 본업에 임한다.



//현재 유행하는 혹은 트렌드로 불리는 카페 조명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는 다음 글에서 풀어보고자 한다. //


vittz - 랑스 팔레트
vittz - 랑스 팔레트
vittz - 플레이트



유행에 답은 없다.



앞서 서술한 내용들처럼 유행은 흐르고, 지금은 그 흐름이 분명하게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답은 없기 때문이다.



내 눈에 예뻐 보이는 조명이 우리 집을 카페처럼 만들 수 도 있는 것이고, 남의 눈에 예쁘게 보여야 우리 집이 카페처럼 된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정답은 없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그런 고객들의 고민을 대신하고 더 나은 제품을 찾고 만드는 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공부하고자 한다.



그것은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고객이 더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기 위한 공부가 될 것이고 필자가 왜 이런 글을 썼는지의 대한 설명이 될 것이다.



오늘의 글은 필자가 앞으로 어떻게 생각을 풀어갈지의 대한 방식과 사고의 흐름을 정리해 본 것으로 만족한다.


앞으로 독자들의 반응의 따라 더 현실적일 수도, 더 비판적일 수도 있는 포스팅이 될 것이다.



긴 글 속에서 필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포인트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감될 수 있었던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었던 글이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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