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꿈꾸오던 인테리어를 시작했다. 눈여겨 보던 소파도 샀고 예쁜 원형 식탁도 샀고 비츠에서 조명까지 완벽하게 구매했다. 이제 창문을 꾸밀 차례다. 커튼은 관리하기 귀찮아서 관리가 편한 블라인드로 구매하려 한다.
블라인드 초보가 블라인드를 구매하려고 검색해보니 생각과 달리 다양한 블라인드가 판매중이다. 늘 생각해 오던 익숙한 형태의 블라인드에서 부터 뭔가 비싸 보이는 우드 블라인드, 화려해 보이는 블라인드까지, 늘 생각해 오던 블라인드를 사려 했는데 막상 다양한 블라인드를 보니 선택장애가 발발한다. 새로운 선택을 해보려 하니 잘 모르던 블라인드여서 실패하는게 아닐까 걱정이 된다. 어떤 블라인드를 선택해야 하는 걸까?
디자이너 노트의 오늘 첫 포스팅은 홈스타일링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아이템, 블라인드의 종류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보고자 한다. 이 글을 보고 나면 각 블라인드의 형태별 특징을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블라인드 하면 생각나는 그 것"
콤비 블라인드는 '콤비'라는 단어에 그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렇다. 우리가 흔히 '블라인드' 하면 생각나는 블라인드의 정식 명칭이 콤비블라인드이다.
콤비블라인드는 앞 뒤 원단이 서로 교차하는 구조로 작동하며,
블라인드를 완전히 올려 채광을 100% 들어오게 하거나
완전히 가려서 암막 기능과 사생활 보호를 시키거나
코드줄을 미세하게 조정하여 원하는 채광으로 조절 할 수도 있다.
가장 실용적인 블라인드
대부분 '블라인드' 했을 때 콤비 블라인드를 생각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만큼 사용하기 편리하고 가성비가 좋아 많은 사람들이 구매했기 때문.
실용적인 블라인드를 생각했었다면 콤비블라인드를 추천한다.
"심플 이즈 베스트"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원한다면 롤블라인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콤비블라인드의 구조상 나타나게 되는 스트라이프 패턴이 마음에 안 든다면
완전 무지인 롤블라인드를 선택하는 것이 방법.
롤블라인드(또는 롤스크린)는 마치 두루마리 휴지처럼 한 방향으로 말아 올라가는 구조로 작동한다.
완전히 내려서 깔끔한 블라인드 표면으로 놔두거나 햇빛만 가릴 정도로 올려두거나
완전히 말아 올려 창을 드러낼 수도 있다.
사무 공간에서 빛을 발하는 블라인드
사무 공간에서는 온전히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롤블라인드의 특성상 깔끔한 실내공간으로 조성되어 최적의 업무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사무실에 들이치는 햇빛을 가릴 계획이었다면 롤블라인드를 선택하자.
"신기하게 생겼네"
낯선 모습이지만 금방 적응하게 되는 트리플 블라인드
트리플 블라인드는 약간 독특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앞뒤로 투명한 원단이 위치해 있으며 그 사이를 컬러원단이 가로질러 부착된 형태이다.
블라인드를 조작하면 컬러원단의 각도가 바뀌며,
미세하게 채광량을 조절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혹시 투명한 손잡이를 돌리면 열리고 닫히던 알루미늄 블라인드를 기억하는가?
그렇다. 트리플 블라인드는 알루미늄 블라인드의 복잡한 구조를 단순하고 감성적인 형태로 풀어낸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가로로 이어진 블라인드 살을 움직이기 위해 여기저기 세로로 줄이 길게 늘어져 있던 알루미늄 블라인드의 구조를 앞뒤의 투명한 원단으로 대체한 형태인 것이다.
낯섬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
트리플블라인드는 대부분 처음 보는 형태의 블라인드일 것이다.
낯설지만 독특한 구조에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특히 컬러원단을 바닥과 수평이 되게 정리해 두었을 때,
특유의 물결모양의 형태가 참 고급스럽다.
콤비블라인드와 비슷한 기능을 가지면서 남들과는 다르게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원한다면 트리플블라인드로 도전해보자.
"그라데이션이 보고 싶어서 자꾸 접게 되는"
Honeycomb : 벌집
참으로 단순하고 직관적인 이름이다. 허니콤.
허니콤블라인드를 측면에서 바라보면 세로로 나열된 육각형의 빈 공간들을 볼 수 있다.
이 육각형의 형태가 마치 벌집처럼 보이기에 허니콤블라인드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육각형의 빈 공간이 접히는 구조로 블라인드를 올리고 내릴 수가 있다.
다른 블라인드에는 없는 허니콤블라인드의 빈 공간들은 특이하게도 에어셀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공간을 통해 여름철에는 열기를 차단하고, 겨울철에는 온기를 보존하는 효과를 낸다.
우아한 느낌의 그라데이션
허니콤블라인드는 특이하게도
블라인드가 접히는 정도에 따라 색이 진해져 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접히는 정도에 따라 원단이 겹쳐져 진해보이고, 빛이 들어오는 양이 달라지기 때문.
이 그라데이션의 느낌이 우아하게 다가온다.
허니콤블라인드를 설치하여 그라데이션을 즐겨 보도록 하자.
"클래식 인테리어"
원목의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우드블라인드 말고는 대안이 없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없다. 우드블라인드.
원목 또는 원목느낌의 소재로 블라인드 살을 구성한 블라인드이다.
보통은 블라인드로 사용하기에 딱 좋은 강도를 가진 오동나무로 제작하지만,
블라인드의 특성상 창문과 가까이 있다 보니 습기와 고온에 조금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원목의 단점을 개선하여 폴리스틸렌소재로 제작한 우드블라인드도 있다.
나무가 가진 질리지 않는 매력
우드블라인드는 나무가 전해주는 특유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클래식하고 내추럴하며,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
소재가 전해주는 단단한 질감은 안정적인 기분마저 들게 해준다.
블라인드는 아무래도 커튼보다는 현대적인 느낌이 들게 되는데
원목이나 라탄 등 클래식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추구한다면
당신의 창문에는 우드블라인드가 최적의 선택일 것이다.
"자르고 붙이면 끝"
가성비 최고의 아이템
붙이는 블라인드는 정말 쉽다. 말 그대로 자르고 붙이면 설치가 끝난다.
붙일 만큼 자른 후 윗면의 양면테이프를 뜯어서 원하는 위치에 붙이면 끝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창문뿐만 아니라 문틀 가림막이나 파티션용도 등,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붙일 수 있다.
동봉되는 빗모양의 클립을 이용해 예쁜 모양으로 고정해 둘 수도 있다.
어쩌면 앞서 말한 5개의 블라인드와는 그 특성이 조금 다르다.
저렴한 가격과 쉬운 설치방법으로 부담없이 여기저기 붙여보자
붙이는 블라인드는 단순한 구조와 양면테이프 방식의 설치법으로
다른 블라인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가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간편한 설치를 원한다면 붙이는 블라인드를 구매해 부담없이 붙여보자.
이렇게 6가지 블라인드의 각 특징들을 정리해 보았다.
당신은 이제 블라인드를 대략적으로 구분 할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좋아하여 우드블라인드로 꾸며 보고자 한다.
당신은 어떤 종류의 블라인드로 마음이 기울었는가?
이제 블라인드를 형태별로 구분할 수 있게 되었으니
다음 포스팅은 블라인드의 기능적 특징과 컬러별 특징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함께 성공적인 창문인테리어를 완성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