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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ttz 비츠 Feb 11. 2022

업계 실무자의 조명 트렌드 재해석 3(북유럽 인테리어)


https://brunch.co.kr/@vittzlighting/38




북유럽 인테리어 조명


북유럽 인테리어 트렌드는 현재 진행형일까?




우리나라 인테리어 시장이 커지면서 인기를 끌던

북유럽 인테리어와 조명



현재는 어떤 방식으로 풀이되고 있는지 글을 써보고자 한다.



북유럽 인테리어라고 하면 흔히 가장 빨리 떠오르는 브랜드로 이케아를 들 수 있다.





간편하고 실용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이보다 더한 브랜드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케아는 과거 유행했던 북유럽 인테리어를 지향하고 있는 회사일까?


필자는 그렇다고도 그렇지 않다고도 생각한다.


이케아라는 기업 자체가 북유럽 기업이기 때문에 북유럽 인테리어가 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북유럽 스타일뿐 아니라 여러 다양한 종류의 트렌드를 섭렵할 수 있는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북유럽 인테리어에만 한정 시킬 수는 없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오히려 이케아라는


장르가 생긴 것이 아닐까?



그 장르가 현재의 북유럽 인테리어 트렌드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북유럽 인테리어 트렌드는


현재도 진행형이며,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지속적인 스타일로 발전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북유럽 인테리어는


어떻게 지금과 같이 발전했을까?


필자의 사견을 넣어 풀어보고자 한다.




1. 북유럽은 제국이 없었던 지역으로 귀족 중심 사회가 아니었다.



제국의 위세를 떨치기 위해 건축과 장식을 화려하게 할 필요가 없기에 좀 더 실용적으로 발전했고,


로컬 브랜드의 발전이 주를 이루었다.



비츠 - 카르텔 오마주(제국의 역사를 통한 화려하고 장식적인 디자인의 이탈리아 브랜드 KARTELL)


비츠 - 모아나 (실용적이고 자연적 특성의 맞는 소재를 쓴 북유럽 스타일)



그런 문화적 특성과 자작나무 같은 자연적 소재가 많은 지역적 특성상 밝은 우드 톤의 제품들이 발전했다.


그런 문화적, 자연적 특성은 제품의 기능적 특성을 우선으로 하는 디자인으로의 발전을 이끌었다.



루이스폴센 PH5 - 비츠 루이스(오마쥬 제품)


루이스폴센 파테라 - 비츠 파테라(오마쥬 제품)



2. 북유럽은 겨울이 길고, 밤이 길다.


1년에 6개월 동안 눈이 내리는 북유럽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는 지역적, 자연적 특성상 내부를 더 안락하고 기분 좋은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발전했다.






3. 북유럽은 현대의 우리나라 사회와 많이 비슷하다.


지역적, 자연적 특성상 집이나 공간 내부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는 북유럽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 북유럽과 같은 방향을 지향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양한 공간의 발전으로 공간이라는 측면에서 실내생활시간이 북유럽과 비슷한 수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주거뿐만 아니라, 상업적인 실내 공간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4. 북유럽의 소비 패턴 트렌드가 우리나라에도 찾아왔다.


우리나라에서 청년들이 첫 월급으로


부모님의 내복을 사드리는 개념처럼


북유럽에서는 첫 월급으로 가구를 사는 문화가 있다.




이는 높은 물가, 비싼 집값 등의 이유로 젊은 세대들이 집을 살 수가 없다 보니


벽지나 장판 등 집 전체를 바꾸는 것이 아닌,


부분적 교체를 통해 주거공간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발전하게 되었다.




그것이 이사를 갈 때도 가져갈 수 있는 가구를 구매하게 되는 소비패턴으로 이어지는데, 우리나라의 젊은 세대들도 사회적인 특성상 현재 겪고 앞으로도 겪게 될 주거 패턴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위 와 같은 이유들이 단계적이며, 복합적으로 엮여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북유럽 인테리어


스타일이 인정받고 있지 않을까?



앞으로 점점 우리나라의 생활 패턴이 북유럽 패턴과 비슷해질수록 북유럽 인테리어는 이어질 것이고,


그에 맞춰 조명 트렌드 도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현재 우리나라의


조명과 인테리어 트렌드는 어느 하나


독보적으로 유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다.




그렇다면 업계에서는 각각의 지난 트렌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현대에 맞춰 재해 석해 봐야 하지 않을까?




브라운 디터 람스의 디자인 철학에서


영향을 받은 애플처럼,



BRAUN 빈티지 오디오 / museum-digital 출처


                              





북유럽 브랜드의 특성을


모더니즘 방식 대량생산으로 풀어낸 이케아처럼,






지나간 트렌드와 디자인을 잊는 것이 아닌,


그 아카이브 속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업계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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