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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콜라브엔소닉 Sep 27. 2020

프로코피에프의 왈츠모음곡

[DAY27] 30일간의 기록 (클래식/2020/09/27)

육중한 몸을 공기보다 가벼운 것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방법은 음악을 트는 것이다. 수학이 지배하는 고지식함의 규칙을 새롭게 개편할 수 있는 것도 정신이 아닌 몸을 위해 연주하기 때문일 것이다.

1은 3으로 나눠 떨어지지 않지만 3박자 묶음을 합해 1을 새롭게 만드는 일을 왈츠는, 블루스는 해냈다. 이것은 길이에서 부피로, 나무토막에서 밀가루 덩어리로, 쇠 자에서 쇳물로의 텍스쳐를 바꾼것과 다름없다. 그 힘의 중심에는 신체와 생명이 존재한다.


* Sergey Prokofiev - Waltz Suite, Op. 110
- 연주 : 우크라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https://youtu.be/fBocHfa7HJ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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