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sosohan)-생각에 관하여.
원래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생각이 많기도 한 사람이다.
어느 때는 그런 시간들을 즐기기도 한다.
생각이 모두 좋을 순 없기에, 항상 즐거운 순간들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생각이 많은 사람임을 인지하고 나서는 나름 방법을 찾아 생각을 잘 컨트롤(적합한 한글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하고 싶었다.
잠시 쉬거나 먹거나 걸으면서 환기를 시키고 머리를 비우기도 하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많아 노트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그것이 무엇이든 적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면 부정적인 것들에 대해선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원인이 무엇인지 짐작하게 되기도 하고, 쓸데없는 생각들은 정리가 되어 버려진다. 흔들리는 감정들을 이해하고 생각들의 방향을 잡는데도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냥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쏟아내기만 해도, 조금은 가벼운 느낌이다.
그렇게 글로 그림으로 남긴 생각들은 과거의 순간이 되어 나의 기록이 되고, 살아가는 데에 나를 더 잘 알 수 있는 지침이 되기도 하고 나아가는 데에 좋은 태도로 남기도 했다.
모든 것의 형태를 담고 생각이 몰려오겠지만, 그 수많은 생각들 중에서 ‘나에게 착한 것’을 담아 갈 수 있길 바라면서.
오늘도 기록을 남겨본다.
모모씨 그리고 씀.
첨부-소소한 어떤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