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건 늘 옳다
한 달 전 쯤,
내 브런치의 투데이가 1년동안 쌓아온 토탈 유입자 보다 많은 적이 있었다.
유독 한 포스트의 글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는데,
그게 바로 '표정 있는 강아지' 게시글이었다.
그 후에도 이 글의 조회수는 유독 다른 게시글보다 더 높았고, 이 기회를 통해
귀여움이 가진 파급력 대해서 다시 한 번 몸소 느꼈다.
그런데 이러한 이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대학생 때도 대외활동을 위해 간간히 했던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
그 때 당시 블로그에 매일 포스팅을 올리는 것도 아니었고, 블로그에 무언가를 담겠다는
큰 욕심이 있던 것도 아니어서 지극히 일상적인 글이나 대외활동 미션들을 올리기만 했었다.
하루는 그냥 정말 맥락없이 네이버 블로그에 산이 사진만 올렸었는데,
그 때 시기가 하필 가수 산E가 컴백하여 '한 여름밤의 꿀'이 히트를 치고
인기 가수가 되어 가던 시기였다.
게시물 제목 또한 '산이 근황(개자랑, 스압주의)'여서 가수 산이를 검색한 사람들이
내 게시물에 엄청 유입됐었다.
그 때 블로그를 열심히 하던 지인이 투데이 2,000~3,000을 찍으면 자랑스럽게 소셜 미디어에
인증샷을 올렸는데, 나도 그 날에만 2,100여명이 내 블로그를 방문했었다.
사실 나 스스로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할 만큼 무언가를 잘 하는 게 아닌 걸 알고 있어서
바이럴이나 소셜 미디어 다루는 데 익숙지가 않다.
(하지만 마케팅 관련 일을 하고 싶어한 게 함정)
이렇게 한 번씩 어쩌다 트렌드에 맞아서 (브런치는 반려동물 관련 콘텐츠 노출을 지원하고 있고,
산E가 핫할 때 맞춰서 의도치 않은 낚시 글을 올린 거 처럼..?) 소 뒷걸음질 치다 무언갈 잡듯
한 포스팅이 대박을 터뜨린 적이 있다.
그 공통점은 산이 관련 글이었다는 거지만..
이러한 사례에서 느끼고 우리 산이의 귀여움에 둘러싸여 만 5년을 살아본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