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후에는 5만(완도군 보다 적은 수준)
심심해서 챗GPT에게 100년 후 한국의 인구를 계산해 보라고 했다.
현재인구, 연령별 인구, 사망률, 이민자추이...(다 지가 알아서 찾아옴��)에
출산율을 0.7(2023년 통계)로 주고 출산율이 반등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100년 후 대한민국의 인구는
167,849명. 현재 경상북도 안동시 인구와 비슷. 종로구 인구보다 약간 많은 수준.
인구 추이를 쉽게 이해하려고 출산율을 쓰지만 더 정확하게 보려면 순재생산율(Net Reproduction Rate)을 봐야 한다. 여성이 다음 세대의 여아를 몇 명 낳는가를 나타내는 수치인데 여기에는 가임기 여성의 사망률이 반영된다.
출산율은 2.1이면 인구가 유지되지만, 순재생산율은 1이면 인구가 유지.
2023년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순재생산율은 0.4. 순재생산율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챗GPT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100년 후 대한민국 인구는 46,745명.
전라남도 완도군의 전체 인구(48,332명)보다 적음.
Initial Population (2023): 51,709,098
Projected Population (2123): 46,745
이 추세로 가면 20년 후 2044년엔 대한민국 인구가 대략 1천300만.
당장은 못느껴도 5년 후, 10년 후만 되어도 조세, 내수, 국가경쟁력...소멸...아.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면 전혀 다른 접근을 해야 할 것.
그런 의미에서 군나르&알바 뮈르달의 인구문제의 위기 강추. 올해 드디어 한국어로 번역돼서 나왔습니다. 제목은 <인구 위기>. 어떤 방식으로 인구문제를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지 눈을 뜨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