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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콘 Aug 01. 2024

행복이란 무엇일까?


첫번째 규칙과 두번째 규칙을 정하고 나서, 나는 고민에 빠졌다.


"아...다음은 무슨 내용으로 글을 써야하지?"


글을 써야하는 주제는 굉장히 많을 수는 있지만, 글을 완성도있게 써나가려면 주제는 확실하게 줄어들었다. 하고 싶은 말도 사실 많지만, 하고 싶은 말을 정돈있게 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과 어떤 주제로 내가 어떤 방식으로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이 머리를 헤집어놓았다.


그러다, 최근 가장 생각이 많이 든 행복에 대해서 글을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어떤 글을 쓸 것인가, 내 글은 어떻게 쓰여질 것인가를 고민도 했지만, 최근 떠오르고 말하고 싶고, 고민하고 있는 행복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보자 한다. (그래서 이번 글은 짧은 시간이지만 검색엔진들을 찾아가면서 써보고자 한다.)


원래는 이런 경우에 나는 네이버에서 행복에 대한 정의를 찾아보곤 했는데, 세대가 달라졌으니 Chat GPT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로 질문했다. 긴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했을 때 ChatGPT가 정의해준 행복은 아래와 같다.



행복은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되고 경험할 수 있는 다면적이고 주관적인 감정 상태입니다. 이는 종종 기쁨, 만족, 삶에 대한 만족감을 포함합니다. 행복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한 몇 가지 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심리적 관점 : 긍정적인 감정과 전반적인 웰빙.

철학적 관점 : 미덕에 따라 생활하거나(eudaimonia) 쾌락을 추구합니다(쾌락주의).

생물학적 관점 : 도파민 및 세로토닌과 같은 뇌 화학 물질의 방출.

사회적/문화적 관점 : 강한 관계와 문화적 규범.

경제적 관점 : 금융 안정성과 낮은 경제적 불평등.

영적 관점 : 내면의 평화와 목적 의식.


전반적으로 행복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 정서적 안녕, 삶의 만족, 의미를 결합합니다.



아마 알고는 있을 것이다. 행복이란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 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다면 삶에 있어서 인생에 있어서 행복은 무엇을까? 또 다시 ChatGPT에게 질문해보았다.


삶의 행복은 우리 존재의 다양한 측면을 포괄하는 웰빙과 만족의 상태입니다. 여기에는 다음이 포함됩니다.


감정적 웰빙 : 기쁨, 감사, 사랑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정기적으로 경험합니다.

삶의 만족 : 개인적 성취, 관계, 일상 경험을 포함하여 삶 전반에 대해 만족감을 느낍니다.

목적과 의미 : 삶의 목적과 의미를 갖는 것은 종종 자신의 가치와 열정에 부합하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비롯됩니다.

긍정적인 관계 : 가족, 친구 및 지역 사회와 강력하고 건강하며 지지적인 관계를 유지합니다.

건강 및 웰빙 : 삶의 활동에 완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누리는 것입니다.

경제적 안정성 : 재정적 안정과 기본적인 필요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스트레스를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개인적 성장 : 지속적으로 자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요약하자면, 삶의 행복은 자신과 자신의 상황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고,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일상 활동에서 의미와 목적을 찾는 것과 관련된 총체적인 상태입니다. 이는 정서적, 신체적, 사회적, 경제적 요인의 균형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굉장히 세상이 좋아진거 같다. 전반적으로 ChatGPT의 말에는 동의하는 바가 있다. 행복에 대한 질문에 답과 삶에 있어 행복에 대한 질문의 답이 비슷하지만 다르다. 행복은 앞에 어떤 목적이 있느냐에 따라서 그 정의가 달라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내가 왜 요즘 행복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걸까? 사실 이런 고민은 나만의 것이 아닌거 같았다. 나와 같은 나이대의 비슷한 환경에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때 그들의 고민을 굳이 하나로 압축해보자면 바로 이거다.


"인생이 행복해. 가족을 이루었고, 아이가 태어났고, 조금 힘들 순 있지만 하루하루 미래를 설계해가면서 살아가고 있어. 전반적으로 행복한 것은 맞아. 그런데 여기서 내가 행복한가? 나 스스로가 행복한가?에 대해 질문하면 퀘스쳔 마크가 생겨. 생각해보면 전반적으로 행복한 것은 맞지만, 온전히 나를 위한 행복이 언젠가부터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 그런데, 꼭 그래야 하나? 가족이 있는데 나를 위한 행복을 챙기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그래도, 내가 행복해야지 내 주변도 행복한거지! 란 생각으로 나를 위해, 나의 행복을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솔직히 말해서 이제와서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어"


압축이 너무 길어졌다. 약간 사심도 들어갔나보다. 이렇게 정의해보니 ChatGPT가 정의해준 행복과 내가 찾는 행복의 괴리감이 보여진다. 다양한 관점에서의 행복이 모두 충족되어야 우리는 완전한 행복을 느낄까? 나는 저 모든 것이 채워지면 행복할까? 그렇지는 않을 거 같다.


아마 지금 나나 나와 같은 친구들이 느끼는 공허함은 개인적 성장에 대한 부분과 개인적 삶의 만족에서 개인적 성취에 대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전반적으로 행복한데, 여기에 주체가 되는 나의 행복에 물음표가 생기니 행복이 고민되는 것은 아닐까?


스페셜리스트도 어려운데 제네럴리스트도 어렵다. 행복은 스페셜하지만 제네럴해야 한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책임이 하나씩 생기고, 책임에 비해 에너지는 조금씩 떨어지고, 주변이 커가면서 정작 나를 소외시키는 일들이 발생되는게 아닐까. 


가화만사성이란 말이있다. 집안이 행복해야 모든게 다 잘된다 뭐 그런 뜻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란 말도 있다.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고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며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한다는 뜻이다.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기 전에, 집안이 행복하기 전에 개개인의 개인이 있다. 바쁘게 살아가다보면 그 개인을 소외할 때도 있고, 나도모르게 나란 존재에 대해 가혹하게 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선, 행복한 삶을 위해선 내 행복도 중요하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하루에, 수없이 생겨나는 책임감의 파도에 슬쩍 나를 위한 행복을 끼워 넣는다고 그 누가 뭐라고 하지 않는다. 멀리가려면 잠시 쉬어주는 필요도 있다. 삶의 행복에 가려진 나의 행복을 찾아보는 것도 귀찮지만 우리가 해야할 일 줄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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