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급 vs 비율급
강사의 수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고정급 vs 비율급
고정급은 수업량이나 시수에 관계 없이 매달 일정 금액을 받는 것이다.
반면에 비율급은 수업을 한 시간만큼, 다시 말하면 일을 한만큼 받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고정급은 일반 직장인처럼 출퇴근 시간과 쉬는날이 정해져 있으며 이 경우에는 학원에서 주는 수업을 거절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대신 월수입액이 고정이기 때문에 금전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생계에 대한 걱정을 따로 하지 않으며 여러 학원에 옮겨 다니며 메뚜기식 수업을 하는 불편함이 없다. 그런데 비율급은 정해진 것이 없이 수업이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하기 때문에 수업이 없을때는 출근을 안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언제 길에 나앉을지 모르는 무시무시한 시스템이다. 고정급과 비율급의 장단점을 보완한, 일정 학생수를 넘기 전까지는 고정급이다가 그 숫자를 넘어갈때부터 비율급인 방법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내 시간에 다른 일들을 하기 위해 시간을 편하게 쓸 수 있는 비율급을 선호한다. 대신 그 자유만큼 실력이 좋아야 일반 직장인 정도의 수입이 나오기 때문에 강의 준비에 쏟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긴 하다. 어떤 방식을 선택하느냐는 강사 본인의 판단이며, 그 선택에 따른 책임도 수입의 안정도 그리고 더 많은 수입을 거둘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본인의 몫이다.
평생직장이 없는 시대에 이러한 서바이벌 또한 달라진 세상에 대한 처세이겠다.
-여름방학을 일과 함께 아주 뜨겁게 보내던 7월 어느날